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신당 창당한다 : 월간조선

보수우파 유튜버(김문수TV)로 활동중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김 전 지사는 26일 페이스북에서 “한국당과 차별화 되는 신당창당을 선언했다”며 “대통합의 원칙은 ‘광장에서! 반문재인투쟁 가운데서!’”라고 밝혔다. 또 "유승민당과 통합하기 위해 자유한국당을 해체하고 태극기를 버리고 좌클릭 신당을 창당하는 데 반대한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보수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태극기부대'를 극우세력이라며 통합에서 제외하는 데 대해 반발해 왔다. 김 지사가 창당할 신당에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후원 형식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에 따르면 신당명은 '국민혁명당'(가칭)으로, 이 당은 이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해당 당명이 등록된 상태다.

한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김 전 지사의 신당 창당 소식에 "보수우파는 분열하고 좌파들만 살판이 났다"며 “착잡한 심경을 가눌 길 없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27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보수우파가 대통합을 해야 하는 것이 시대 정신인데 한국당과 유승민당은 서로 자기들만 살기 위해 잔 계산하기 바쁘고 태극기 세력은 조원진당, 홍문종당, 김문수당으로 핵분열 하고 보수우파 시민단체는 20여개 이상 난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 폭망, 외교 왕따, 북핵노예, 실업 폭증으로 3년 만에 판을 뒤집을 호기를 맞이 했는데도 갈갈이 찢어져 각자 자기 팔만 흔들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결국 총선은 각개 전투로 치르고 총선 후 ‘헤쳐 모여’로 재편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는 건가”라고 덧붙였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