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왼쪽)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 사진=뉴시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의 이혼이 확정됐다. 이 사장이 소송을 제기한 지 5년 3개월만이다. 임 전 고문이 요구한 재산분할의 규모가 관심을 끌었으나 141억원에서 마무리됐다.
27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이달 16일 이 사장이 임 전 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2심 판결에 중대한 법령 위반 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해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마무리 짓는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두 사람의 자녀에 대한 친권 및 양육권이 이 사장에게 있으며, 재산분할을 위해 이 사장이 임 전 고문에게 141억1천3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2심 판단이 확정됐다.
우 사람은 1999년 8월 결혼하고 아들을 뒀으며 2014년 10월 이 사장이 이혼 조정신청을 냈다. 임 전 고문은 소송 과정에서 이 사장의 전체 재산이 2조5천억원대 규모라고 주장하며 절반가량인 1조2천억원대의 재산분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통상 이혼소송에서 재산분할은 혼인 이후 형성한 공동재산이 대상으로, 이 사장이 보유한 삼성 주식은 재산분할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