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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무총리(사진)가 25년전부터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를 19억5000만원에 매물로 내놓았다. 이 전 총리는 이 아파트를 25년간 보유했지만 20년간 지방 및 공관 생활로 거주하지 않아 투기 논란을 가져왔다.
이 전 총리는 투기 논란에 "작년에 집을 팔려고 내놓았다"고 했지만 이 아파트가 매매 시장에 나온 것은 올해 21일이었다. 입주시점도 1994년이라고 주장했다가 1999년으로 밝혀진 데 이어 또다른 말바꾸기 논란이 나온다.
2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울 서초동의 한 공인중개사가 21일 이 전 총리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동아아파트(전용면적 84㎡)를 네이버부동산 등에 매물로 등록했다.
이 전 총리는 총선에서 종로구 출마를 위해 종로구에 전셋집을 얻은 후 지난주 페이스북을 통해 "강남 아파트를 전세놓고 종로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간다"고 했다. 그러나 이 행동 자체가 투기라는 비난이 이어지자 "강남 아파트는 이미 작년에 팔려고 내놓았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나 인근 부동산에는 이 매물이 나오지 않았다. 잠원동의 부동산들은 공동거래망을 통해 매물을 공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전 총리 측은 "빨리 팔고 싶었지만 매매 문의가 없어서 전세로 돌리는 과정에서 매물 등록을 취소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 역시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빨리 팔려고 했으면 당연히 공동거래망에 올라왔을 것"이라며 "(해당 매물이) 올라온 적이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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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네이버부동산 캡쳐 |
이 전 총리의 아파트는 현재 19억5000만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같은 평형의 매물은 19억원에서 20억5000만원까지 다양하다. 집을 빨리 파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격을 낮추는 것이지만, 그런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 이 전 총리가 1999년 완공된 이 아파트에 입주할 당시 가격은 2억원대 중반이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