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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독이 든)잔 비켜나가길 바랐지만 나라 살리기 위해 결정”

“의원직 사퇴한 사람 하나 없는 한국당”이라 쓴소리 한 김형오에 보수정당 총선 승패 달려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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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 조선DB
각기 다른 셈법으로 보수통합이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가뭄 속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자유한국당이 16일 4·15 총선 후보자 선정과 공천 및 경선 룰을 결정하는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공관위원장)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임명한 것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선의 선택을 했다는 평이다. 실제 정치권 일각에서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유력 후보군으로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 김종인 전 의원 등이 급부상했다는 나왔을 때, “아직 자유한국당이 정신을 못 차렸다”는 비판이 있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 공천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 전 의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지난해 12월부터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공관위원장 후보를 추천받았고, 이후 공관위원장 추천위를 구성해 이들 후보에 대한 검증 및 압축 작업을 진행해왔다.
 
김 전 의장은 온화하고 합리적 성품으로 당 내외 신망이 두텁다. 황 대표도 이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출장 중이었던 김 전 의장은 오는 2월 2일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이날 오전 급히 귀국했다.

김 전 의장은 한창 공관위원장으로 거론될 당시 측근들에게 “제발 이 잔(공관위원장)이 나를 비켜나게 하소서”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김 전 의장의 최측근은 “김 전 의장께서는 2016년 총선 이후 탄핵, 대선을 거치며 보수 정당이 계속 실패했는데도 서로를 탓할 뿐 ‘나 때문에 보수 정당이 이렇게 망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는 것을 너무 안타까워하셨다. 혹시 보수 정당이 소멸할까 봐 늘 걱정을 했다”며 “나라를 살리기 위해 욕먹는 자리인 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수락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 전 의장은 14대인 1992년부터 영도에서 내리 5선을 했으며, 한나라당 사무총장과 원내대표,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거쳤다. 그는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김 전 의장이 작년 8월 27일 자유한국당이 개최한 의원 연찬회에 참석해서 한 쓴소리가 주목받고 있다.
 
공천의 방향을 엿볼 수 있어서다.
 
“여러분이 모신 대통령은 탄핵당해 감방에 갔고, 주변 인물은 적폐고, 당 지지율은 떨어지고 있다. 여러분은 다 죄가 많다”
 
“자결 시도로 죽음을 각오하고 맞섰어야 했다. 의원직 사퇴한 사람 하나 없는 한국당”
 
“초·재선 의원도 개혁모임 하나 없고 당 진로에 쓴소리 한마디 없다. 이대로 가면 당선될 사람이 있겠나”
 
“다선 중진 의원들은 정부 여당의 독선·독주에 여러분 몸을 던진 적 한 번이라도 있나”
“긴말 필요 없이, 여러분 ‘죽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0.01.16

조회 : 4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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