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참석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7~8일 이틀간 진행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8일 밤 늦게 끝났다. 여야의 공방이 이어졌지만 결정적인 '한 방'은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대한 빨리 총리 인준안을 처리하자는 입장이다. 이낙연 총리가 총선에 출마하려면 1월 16일까지 사퇴해야 하는 만큼 16일 전 총리 인준을 종료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은 정 후보자의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국당 의원들은 8일 청문회에서 정 후보자가 '동탄 택지 개발 관여해 측근에게 이권을 줬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또 심재철 원내대표는 삼권분립이 훼손됐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총리로서 적격인지 심각한 회의가 든다"고도 했다.
민주당은 다음주 초 본회의를 열어 총리 인준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지만, 한국당은 16일 이후로 미루려 할 가능성이 크다. 이 총리가 지역구 출마의 뜻을 강력히 밝힌 만큼 16일까지 정 후보자 인준이 처리되지 못하면 총리 공백상태가 생길 수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