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검찰이 지하철역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여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현장에서 ‘긴급체포’됐던 '전 SBS 보도본부장' 김성준씨를 재판에 넘겼다.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은 김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SBS의 간판 앵커 역할을 하던, 김성준씨는 지난 7월3일 오후 11시55분쯤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건 당시 범행을 부인했으나 이후 소지하던 휴대전화에서는 몰래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의 사진이 여러 장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준씨는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보도된 이후 회사에 사직서를 냈다. 그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도 폐지됐다. 김씨는 사직이 처리된 후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께 사죄드린다”며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셨지만 이번 일로 실망에 빠지신 모든 분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