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이 20일 당 공식 트위터에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에 대해 작성했던 트위터. 논란이 일자 정의당은 해당 트윗을 삭제하고는 사과했다./정의당 트위터 캡쳐
지난 5월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비속어 '달창'이란 표현을 썼다.
나 의원이 달창을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라고만 알고 썼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달빛창녀단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당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이번 일은 단순한 막말사태가 아니며 여성혐오이고 언어성폭력"이라고 비난했다.
2019년 5월 13일 상무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이번에 나경원 원내대표가 쓴 말은 평범한 시민이라면 듣도 보도 못한 일간베스트 내부용어다. 자유한국당이 주목하고 대변하는 여론이 결국 일베 등 극단집단이라는 것이 확인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언어성폭력 발언에 즉각 대응하고 나선 정의당은 12월 20일 오전 당 공식 트위터 계정에 "한·미 SMA 5차 협상에서 미국이 요구한 내용은 오만함과 무도함 그 자체"라며 "한국은 미국의 패권을 위해 돈 대주고 몸 대주는 속국이 아니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몸 대주고'란 표현을 두고, 언어성폭력이란 지적이 나온 것이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정의당이 아닌 다른 당의 남성 당직자가 이런 표현을 했다면 아마 정의당은 여성을 모독하는 막말의 끝판왕이라며 정의당스럽게 길길이 뛰지 않았겠나"라고 했다.
논란이 일자 정의당은 일자 해당 표현을 지우고는 "부적절한 표현에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의당과 문재인 지지자들의 공통점이 있다. 나 의원에게 달창이란 비판을 받았을 때 길길이 날 뛰던 소위 친문 지지세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택을 압수 수색했던 김모 검사 사진을 띄워놓고 이렇게 욕했다.
"반(反)조국 잘하게 생겼네" "선배들이 치근덕대지도 않을 상(相)" "옥상에서 떨어진 개떡".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