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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텅 빈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시스
4+1(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대안신당) 협의체가 17일 밤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막판 합의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4+1 협의체는 17일 밤 9시부터 원내대표급 회담을 갖고 2시간가량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안을 마련하는 데 실패했다.
그동안 민주당과 정의당이 연동형 비례대표 의석 캡(상한선)과 석패율제를 놓고 강하게 대립하다 두 당이 상당 부분 의견 차이를 좁혔지만, 이번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반대한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캡을 내년 총선에서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방법, 석패율제 대신 이중등록제를 도입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초안을 만들었지만 다른 두 당이 반대한 것이다.
회동 후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편인은 "이견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손학규, 정동영, 심상정 3당 대표가 내일(18일) 더 의논할 것"이라고 밝혔다.
3당 대표 논의 끝에 의견이 모아지면 4+1 협의체가 최종 협의에 나서게 된다. 4+1 협의체는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곧 본회의를 열고 선거법을 포함한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