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 후보자로 더불어민주당 정세균(사진) 전 국회의장을 의원을 지명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의원은 서울 종로가 지역구인 6선 의원으로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냈다.
문 대통령은 정 후보자에 대해 "성공한 실물 경제인 출신이며, 참여정부 산업부장관으로 수출 3000억달러 시대를 열었다"며 "또한 6선의 국회의원으로 당대표와 국회의장을 역임한 풍부한 경륜과 정치력을 갖춘 분"이라고 말했다.
전북 장수 출신인 정 의원은 전주 신흥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을 지냈으며 쌍용그룹에서 일하다 15대 총선 때 전북 진안·무주·장수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끌던 국민회의 후보로 당선됐다.
이후 내리 5선을 하고 20대 총선 때 지역구를 종로로 옮겨 오세훈 전 서울시장(당시 새누리당)을 꺾고 6선 고지에 올랐다. 노무현 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정 의원이 총리로 지명되면서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 국가의 원칙이 무너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입법부 수장 출신이 행정부 2인자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국회의장은 국가 의전 서열이 대통령에 이어 2위지만, 총리는 서열 5위여서 정 의장의 이같은 행보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있다.
글=월간조선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