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DB.
내년 3월부터 사용될 금성·동아·미래엔·비상·씨마스·지학사·천재·해냄에듀 등의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 전시본을 보면 '좌편향'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을 아예 다루지 않은 교과서도 있을 뿐더러, 문재인 정부의 노력으로 남북 관계가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등 현재 상황과 맞지 않은 내용들이 포함된 탓이다.
8종 모든 교과서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에 대해 우호적으로 서술한 반면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서술하는 경향도 보였다.
이 8개 교과서는 지난달 2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검정을 통과했다. 일선 학교들은 이 8종의 교과서 가운데 하나를 정해서 한국사 교과서로 사용하게 된다.
학생들이 문재인 정부의 노력으로 남북 관계가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등의 내용이 담긴 교과서로 공부하게 된 가운데, 북한의 대한민국 조롱은 계속이다.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최대 성과로 내세우지만, 다섯 차례 남북, 북·미 정상회담 등의 '쇼' 외에 손에 잡히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연일 미사일 발사 쇼를 벌이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북한 매체는 15일 문재인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 '남조선 당국'으로 부르면서 "조선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구걸하는 멍텅구리 짓만 일삼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16일(오늘) 15일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면담이 예정 돼 있다.
북한의 대외용 라디오인 평양방송은 이날 '외세의존으로는 그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 제목의 보도에서 "남조선 현 당국은 당장 존망의 위기에라도 처할 것 같은 위구심에 사로잡혀 외세에 조선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구걸하는 멍텅구리 짓만 일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이 외세에 빌붙어 관계개선과 평화를 구걸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열을 올렸지만 실제로 북남관계와 조선반도의 정세가 완화된 것이 아니라 더욱 악화했다"며 "외세의존으로는 그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