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장관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사진)을 내정했다.
1958년생(62세)인 추 의원은 대구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사법시험 24회로 광주고법 판사를 거쳐 15,16,18,19,20대 국회의원(5선)을 지냈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퇴 후 적임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추 의원을 지명한 것은 추 의원이 판사 출신 5선 국회의원으로 당 대표 이력까지 있어 청문회 통과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친문(친문재인) 색채가 옅은 만큼 조국 사태로 촉발된 청와대와 여당에 대한 민심의 반발도 비교적 적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청와대가 법무부장관 후보로 숱한 인물들과 접촉해왔지만 조국 사태로 인사청문회 부담을 느끼며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해철 의원과 박범계 의원도 거론돼 왔지만 총선 출마와 청문회 등을 고려해 추 의원이 최종 낙점됐다.
추 의원은 애초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서울 광진을)에 출마할 뜻을 강하게 보여 왔지만 출마는 불가능하게 됐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추미애를 잡겠다"며 광진을 당협위원장이 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같은 출마준비중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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