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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한국당 대표 단식, 8일만에 중단된 이유는

정치권 "정치신인 황 대표, 고지식해 체력조절 힘들었을 것"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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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왼쪽), 신보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28일 오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병원으로 이송된 황교안 대표를 이어 단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농성 8일만에 쓰러진 후 단식을 중단했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단식을 시작했으나 8일째인 27일 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황 대표는 의식을 되찾고 회복중이지만 검사 등을 이유로 며칠간 더 입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황 대표가 건강 악화에 따른 가족, 의사의 강권과 당의 만류로 단식을 마쳤다"며 "어제 오후부터 미음을 조금씩 섭취하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황 대표는 "향후 전개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저지와 3대 친문(친문재인)농단의 진상규명에 총력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전 대변인이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황 대표가 8일만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은 '고지식한 단식'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정치인의 단식은 대부분 10일 이상 지속된다.  이 때 체력안배와 물 섭취량 등을 적절히 조절해야 하는데, 정치 신인인 황 대표가 이를 노련하게 지키기는 어려웠다는 것이다. 또 추운 날씨에 정좌와 야외 취침 등으로 체력소모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식으로 내건 요구조건이 많았다는 점 때문에 단식투쟁 효과를 내기 어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1년여간 단식투쟁을 했던 정치인들은 명확한 요구조건을 내걸고 투쟁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투쟁했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지난해 5월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단식했던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의 경우다.
 
그러나 황 대표는 지소미아 파기 철회, 공수처법 포기, 선거법 개정안 철회 등 3가지를 요구했다. 사실상 단기간에 수용될 수 없는 요구조건이었다.
 
황 대표는 병원 이송 후 의식을 되찾은 후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가족과 주변인들의 극구 만류로 단식을 중단했다. 이후 정미경-신보라 최고위원이 동조단식에 나섰지만 황 대표는 이들을 향해 "이제 단식을 중단하고 함께 투쟁하자"고 전했다. 한국당은 공수처법과 선거법 국회 본회의 부의를 앞두고 필리버스터를 신청하는 등 절대로 통과시킬 수 없다는 '사생결단'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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