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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임종석,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정세균의 '버티기' 탓에 빠진 '사면초가' 타개책

'정계 은퇴'로 보기는 어려워...입각, 서울시장 선거 출마 등 선택지 다양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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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문재인 청와대’의 첫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씨가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씨는 또 ‘제도권 정치’를 떠나 민간 영역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사실상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서울 종로’ 출마가 여의치 않게 되자 ‘작전상 후퇴’를 한 게 아니냐고 보는 시각도 있다.
 
임종석씨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씨는 지난 6월 대통령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난 뒤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으로 이사했다. 임씨는 애초 자신의 지역구였던 성동구에서 2016년 총선 당시 은평구로 이사했다. 은평구에서 종로구로 이사할 당시 임씨는 “출마 지역구는 당에서 결정할 것”이라면서 총선 출마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런 그가 굳이 ‘정치 1번지’인 ‘종로’를 택해 이사한 데는 상징성이 큰 지역구에서 당선된 이후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계산도 아예 없었다고 얘기하긴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국회의장을 지낸 이후 정계 은퇴를 해왔던 관행과 달리 정세균 의원은 차기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그가 내년에도 종로에서 출마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에 따라 임종석씨는 ‘사면초가’에 빠졌다. 정 의원의 지역 기반이 워낙 탄탄해 임종석씨가 파고들 틈새가 많지 않다. 경선을 치른다면 모양새가 좋지 않은 것은 물론 ‘전력 손실’도 감수해야 한다. 임씨가 경선에서 이긴다고 해도, ‘정치 선배’를 밀어냈다는 비판을 살 수 있다. 그간 지역 기반을 다져놨던 정 의원이 본선 국면에서 임씨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높다고 해도 임씨의 ‘당선’을 장담하긴 어렵다.
 
이처럼 정치적 난국에 처했던, 임종석씨는 우회로를 찾기 위해 ‘정치 휴업’이란 카드를 내민 것으로 보인다. 한때는 그가 차기 국무총리, 통일부 장관을 맡을 것이란 예측도 있었지만, 그는 민간 영역에서 자신만의 소위 ‘통일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임씨는 페이스북 글에서 “예나 지금이나 저의 가슴에는 항상 같은 꿈이 자리 잡고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공동 번영, 제겐 꿈이자 소명인 그 일을 이제는 민간 영역에서 펼쳐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마음먹은 대로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며 “서울과 평양을 잇는 많은 신뢰의 다리를 놓고 싶다”고 밝혔다.
 
임종석씨의 ‘정계 은퇴’는 사실상 한시적일 수밖에 없다.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더라도, 임씨는 문재인 정권이 ‘국면 전환용 개각’에서 언제든지 쓸 수 있는 ‘카드’이기 때문이다. 또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던 만큼,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할 수도 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11.17

조회 : 4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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