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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사진)를 구속기소했다. 지난 10월 21일에 이은 추가 기소로, 10월 구속영장 청구시 혐의는 11개였지만 이번 기소에서는 사기죄 등 혐의가 14개로 늘었다.
지난 9월 사문서 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까지 합치면 정 교수가 받고 있는 혐의는 총 15개다. 혐의는 모두 자녀입시비리, 사모펀드 불법투자, 증거인멸과 관련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11일 오후 정 교수에 대한 공소장을 법원에 접수했다. 추가된 3개 혐의는 차명계좌를 이용해 차명주식 투자를 해온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위반과 국가보조금 부당 수령 과정에서의 사기, 사모펀드 운용사 직원들에게 관련 자료를 없애라고 시킨 증거인멸교사 등이다.
검찰은 정씨의 공소장에 정씨의 딸 조모씨와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 정씨의 동생 정모씨 등을 공범으로 적시했다. 조 전 장관도 이름은 포함했지만 아직까지 공범으로 적시되지는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정 교수는 이미 밝혀진 혐의와 다른 새로운 혐의들이 드러났다. 정 교수는 부산의 모 호텔 인턴경력과 관련된 허위 서류를 딸 조씨 입시에서 제출했다.
또 정 교수는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직후인 2017년 7월부터 지난 9월까지 3명의 차명계좌 6개를 이용해 총 790회에 걸쳐 입출금과 주식매매 등 금융거래를 했다. 이 과정에서 정 교수는 남편과 자신의 신고 의무를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렸고, 계좌를 제공한 사람 중에는 정 교수 단골 미용실의 헤어디자이너,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지인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 교수는 이들의 차명계좌를 통해 선물투자와 ETF(상장지수펀드) 등 파생상품 거래도 빈번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또 정 교수는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직후인 2017년 7월부터 지난 9월까지 3명의 차명계좌 6개를 이용해 총 790회에 걸쳐 입출금과 주식매매 등 금융거래를 했다. 이 과정에서 정 교수는 남편과 자신의 신고 의무를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이름을 빌렸고, 계좌를 제공한 사람 중에는 정 교수 단골 미용실의 헤어디자이너,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지인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 교수는 이들의 차명계좌를 통해 선물투자와 ETF(상장지수펀드) 등 파생상품 거래도 빈번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