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여론조사 이낙연-황교안 박빙 1-2위, 3위는 조국 : 월간조선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빙의 1·2위를 다투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조국 법무부장관이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06명을 대상(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해 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총리는 20.2%로 1위, 황 대표는 19.9%로 2위를 차지했다.

이낙연 총리는 같은 기관 조사에서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위와의 격차가 오차범위(0.5%포인트) 내(0.3%포인트)로 좁혀졌다. 이 총리는 지난달보다 4.9%포인트 하락, 황 대표는 0.4%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리얼미터측은 "사실상 이낙연·황교안 공동 선두 체제’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이달 처음으로 리얼미터 대선주자군(14명)에 포함된 조 장관은 첫 조사에서 13.0%를 차지해 단숨에 3위에 올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조 장관은 여야 주자 대부분의 선호층과 유보층을 흡수했다”며 “큰 폭으로 하락한 이 총리와 4개월째 횡보한 황 대표는 모두 20% 선의 선호도를 기록하며, 사실상 ‘조국 추격, 이낙연·황교안 공동 선두 체제’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4위는 이재명 경기지사(6.0%), 5위는 홍준표 전 대표(4.5%), 6위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4.1%), 7위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3.6%), 8위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2.8%)이었다.

9~14위는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2.8%), 박원순 서울시장(2.4%),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2.4%), 김경수 경남지사(2.4%),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2.2%), 원희룡 제주지사(1.4%) 순이었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조국·이재명·심상정·박원순·김경수·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49.8%,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홍준표·유승민·오세훈·안철수·나경원·원희룡)은 37.9%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