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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회

조국 5촌 조카, "이렇게 되면 조국 낙마" 말맞추기 시도했다

인사청문회 전 투자업체 대표에 전화해 "우리 다 죽는다"며 자금흐름 말맞추기 시도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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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사진)의 5촌 조카 조범동씨가 조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거짓증언 등으로 말맞추기를 시도한 정황이 녹취록을 통해 드러났다.
 
조씨는 조 장관 일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현재 해외 체류중이다. 조씨에게는 자본시장법,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10일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실은 조씨와 웰스씨앤티 최태식 대표 간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웰스씨앤티는 코링크가 13억8500만원을 투자한 한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다.
 
지난달 25일 이뤄진 두 사람의 통화에서 조씨는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면) 조국 후보자가 낙마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여야가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를 놓고 대치하던 시점이다.
 
조씨는 최 대표와의 통화에서 웰스씨앤티 투자금에 대해 말을 맞추려고 했다. 조씨는 “조 후보자 측은 ‘내가 그 업체(웰스씨앤티)에서 돈을 썼는지, 빌렸는지, 대여했는지 어떻게 아냐, 모른다’(라고 말할 것)”라며 “(당신은) ‘내 통장 확인해 봐라. 여기 들어온 게 조국이든 정경심이든 누구든 간에 가족 관계자한테 입금되거나 돈이 들어온 게 있는지 없는지 그거만 팩트를 봐 달라’(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청문회 증인으로 나가야 할 경우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또 조씨는 자금의 흐름에 대해 말맞추기를 시도하며 "이거는 같이 죽는 케이스"라면서 "정말 조 후보자 같이 낙마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확하게 이게 뭐냐면 지금 소명이 안 되는 부분이 7억3000만원인데, 건설 시행을 하려고 건설업체에 돈을 빌려줬다고 해라. 대여는 범죄가 아니지 않느냐. 웰스에서 개인한테 대여를 해 준 것으로 계약서를 찍은 것으로 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자 최 대표는 "우리가 같은 식구이고, 같이 조국을 카우자는 뜻에서 다 하는건데 자꾸 일이, 말이 꼬여가서… 추후에 청문회가서 이야기를 하던지, 말을 할 때는 정확해야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또 "내가 알지도 못하는 조국 선생 때문에 왜 이 낭패를 당해야 하느냐"며 "조 대표(조범동)와의 그간 관계가 있기 때문에 내가 이 작업을 하는 건데 명분이 없어서 나는 더 망가진다"고 억울해 했다. 

조 장관은 지난 6일 인사청문회에서 "사모펀드가 뭔지도 몰랐다"며 "투자한 펀드는 '블라인드 펀드'이기 때문에 어디에 투자되는 것인지 투자자에게 알려주지 않도록 설계돼 있고 가족들이 투자처도 몰랐다"고 주장했다. 또 "5촌 조카가 (사모펀드 운용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며 "개입을 했다면 검찰 수사를 통해 확인될 것이다. 빨리 들어와서 사실대로 밝혀주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조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투자한 사모펀드가 ‘블라인드 펀드’였다며 “어디에 투자되는 것인지 투자자에게 알려주지 않도록 설계돼 있기 때문에 (가족들이) 투자처를 몰랐다”고 해명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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