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 보고서를 6일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재요청했다. 국회에 나흘의 시간을 준 것으로, 문 대통령은 이르면 7일 조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3일 동남아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이 조국 후보자 등 인사청문 대상자 6명에 대한 청문 보고서를 6일까지 보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다. 국회가 제출 시한인 2일까지 보고서를 보내지 않자 사실상 조 후보자 임명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문 대통령이 6일 귀국해 이들 후보자들에 대한 임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 귀국해 보고서를 다 보고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국회가 6일까지 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문 대통령은 이르면 7일 조 후보자 등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기자간담회에서 대부분의 의혹이 해소됐고,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 업무를 수행하는데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를 임명하면 현 정부 들어 청문회 없이 임명되는 첫 번째 장관이 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