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사진)가 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조 후보자의 아내와 딸, 어머니의 증인 채택을 (민주당의 반대에 따라) 양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증인 채택을 의결해 법대로 청문회를 하자"고 했다.
한국당은 애초 조국 후보자의 부인·딸·모친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청문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이를 양보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당초 여야가 합의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2~3일 이틀간이었지만 전날인 1일까지 증인 채택에 여야가 합의하지 못해 청문회가 사실상 무산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청문회 계획서 의결 후 5일 후 청문회를 하자는 입장이어서 청문회 연기불가 방침을 보였던 여당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