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중인 이정옥 후보자. 사진=뉴시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딸의 입시를 위해 편법을 쓴 것 아니냐는 의혹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도 '입시 편법'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입시에 관여하는 여권 인사들을 지적하는 '더민주캐슬'(드라마 <스카이캐슬> 패러디)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3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딸이 연세대에 '무수능 전형'으로 합격한 점을 집중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자신의 딸이 2007년 고3때 쓴 책에 인도 대통령의 추천사가 실린 데 대해 본인이 '작업'을 했다는 점은 인정했다. 이 후보자의 딸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03년 8월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고교에 다녔고, 귀국 후 경험을 담은 책을 냈다. 책에는 칼람 당시 인도 대통령과 KTF 사장의 추천사가 실렸다.
이 후보자는 압둘 칼람 전 대통령의 자서전 '불의 날개'를 번역했는데, 이를 연결고리로 인도 대통령에게서 딸 저서에 넣을 추천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칼람 (대통령) 추천사는 내가 도왔다고 볼 수 있다"고 인정했고,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이 "딸이 '엄마 도움'으로 스펙을 쌓아 명문대를 갔다"고 지적하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처신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희경 의원은 "이 후보자 딸이 '엄마 찬스'를 여러 번 썼다"고 주장했다. 딸이 모친의 지인을 통해 대형 출판사에서 책을 냈고 인도 대통령의 추천사를 받았으며, 이 후보자와 책을 같이 썼던 언론사 논설위원이 이 책을 극찬한 칼럼을 쓴 점을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칼람 (대통령) 추천사는 내가 도왔다고 볼 수 있다"고 인정했고,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이 "딸이 '엄마 도움'으로 스펙을 쌓아 명문대를 갔다"고 지적하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처신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희경 의원은 "이 후보자 딸이 '엄마 찬스'를 여러 번 썼다"고 주장했다. 딸이 모친의 지인을 통해 대형 출판사에서 책을 냈고 인도 대통령의 추천사를 받았으며, 이 후보자와 책을 같이 썼던 언론사 논설위원이 이 책을 극찬한 칼럼을 쓴 점을 지적했다.
이 후보자 딸은 수능점수가 필요없는 연세대 글로벌리더 전형을 통해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