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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문준용 글에서 본 '소통령'의 악몽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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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문준용씨 페이스북 캡처.
1997년 3월 10일 김영삼(YS) 정부 당시, YS의 둘째 아들 김현철씨가 YTN 사장 임명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비디오테이프가 공개됐다.
 
그해 4월 25일 국회 한보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현철씨는 YTN사장에 김우석 전 건설장관을 임명하는 것이 어떠냐를 이원종 전 수석과 상의한 바 있다고 시인했다.
 
공식적으로 아무 직함도 권한도 없는 자연인이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인사에 개입했다는 데에 국민은 분노했다.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는 조국 후보자 딸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 소신을 밝혔다.

그는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 후보자의 딸을 향해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된다. 이건(최근 불거진 의혹은) 부당한 게 맞다”고 말했다.
 
준용씨는 “기자들이 달려드는데 혹시 한마디 실수할까 봐 숨죽이며 숨어 다니고 있다면, 저는 그랬지만, 그러지 않아도 된다. 지금은 부모님의 싸움이지만 앞으로 자신의 싸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준용씨는 또 “분명히 그(조 후보자 딸)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을 텐데 사람들은 그의 노력을 말하지 않고, 그의 부모만 말하고 있다”면서 “그는 그동안의 자기 인생이 부정당하는 고통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람들은 아마 그를 조국 딸로 기억할 것”이라며 “심지어 누명도 쓰는데, 그중 몇 가지는 인터넷에 영원히 남아 그의 이름으로 검색될 것이다. 그걸 믿는 사람의 수가 아주 많을 것”이라고 했다. 또 “그가 받는 고통과 앞으로의 불이익, 당사자만 느낄 부당함은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알지 못하는 것 같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경험자로서 주장하자면 최소한 더 이상 실명은 까지 말자”며 “아직 대부분의 정보가 ‘조국 딸’로만 검색되는 지금은 그나마 다행이다. 조○○로 검색되게 만들지는 말자”고 했다.
 
아버지가 대통령 후보, 대통령이란 이유만으로 취업 특혜 의혹 등을 받은 준용씨가 조 후보자의 딸에게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껴 글을 썼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하지만 조 후보자의 딸 의혹은 국민적 공분을 사는 사안이고,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의 적임자가 아니라는 명분이 될 수도 있는 문제다.
 
대통령의 아들이, 공개적으로 조 후보자의 딸을 변호하는 것은 본인의 아버지가 임명한 조 후보자의 임명을 대놓고 지지하는 것처럼 해석될 수 있다. 결국 대통령 아들이 인사 문제에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역대 정부는 대부분 직계가족, 친인척, 비선실세 등이 내지 않아도 목소리를 내고, 하지 않아도 될 행동을 해서 무너졌다.
 
준용씨가 일반인이었다면 조 후보자의 딸을 변호하던, 비판하던 아무 상관이 없다. 표현의 자유는 헌법적 가치다. 그러나 대통령의 아들은 다르다.
 
본인이 정치인이 아닌 이상,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는 공개적인 의사 표현은 자제하는 게 맞다.
 
몇몇 언론의 기사에 따르면 준용씨는 초·중·고등학교에 코딩 교육 소프트웨어 납품사업을 하고 있다. 이 사업에 열중하면 된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8.30

조회 : 6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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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준석 (2019-08-30)

    제목이 잘못되었네요. 소통령은 무슨.... 이런 문떨거지가 뭐가 잘난게 있다고 소통령이라는 표현을 갖다 붙이는지... 지가 일개 아들일 뿐이지 통령이라는 표현을 역겹다. 제목 바꾸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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