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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씨가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이 논란이 되는 가운데 조씨가 당시 '박사'로 기록돼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조씨가 한영외고 재학 시절 단국대 의과대학연구소에서 인턴십을 한 뒤 영어로 작성된 병리학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돼 있는데, 당시 조씨의 학위가 지금까지도 '박사'로 기재돼 있다.
매체에 따르면 단국대 연구과제관리 시스템의 연구 참여자 명단에 등록된 조씨의 학위는 현재까지 ‘박사’, 소속은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이며 직급은 ‘기타’로 기재됐다고 한다. 당시 논문에 참여했던 나머지 5명의 학위와 소속은 사실대로 정확히 입력됐다.
2008년 12월 대한병리학회에 제출된 논문에서 조씨는 한영외고 2학년 재학중이었지만 제1저자로 등재됐다. 당시 지도교수는 한영외고에 다니는 자녀를 둔 학부모였다. 당시 한영외고 학부모들은 자녀의 수시입시에 서로 도움을 주기 위해 위해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논문은 2009년 3월 정식으로 국내 학회지에 등재됐다.
단국대는 22일 연구윤리위원회를 열고 조씨의 학위가 박사로 기재된 이유와 A 교수가 조씨를 제1저자로 등재한 경위 등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의사협회도 21일 열린 상임이사회에서 A 교수를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심의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 대한병리학회는 부정행위가 발견될 경우 논문을 취소하거나 저자를 수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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