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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범동씨는 누구?

사모펀드社 ‘총괄대표’ 직함 가졌던 조씨가 '펀드 투자'보다 '주식 투자'를 권한 이유

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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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마이뉴스 캡처
《월간조선》이 지난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와 관련, 해당 사모펀드회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이하 코링크PE)’에 대해 첫 보도를 내놓자, 도하 각 언론이 이에 대한 후속 기사를 앞다퉈 쏟아내고 있다. [조국 장관 후보자 두 자녀가 투자한 사모펀드(社)는 무엇? http://monthly.chosun.com/client/mdaily/daily_view.asp?Idx=7666&Newsnumb=2019087666]
 
지난 19일에는 코링크PE의 실소유주가 조국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범동씨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범동씨의 코링크PE 명함에 ‘총괄대표’라는 직함이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2016년 4월 설립된 코링크PE는 같은 달 중국의 한 기업과 6000억원대 투자 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 조씨가 코링크PE의 대표 격으로 이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자가 확인한 코링크PE의 법인등기부등본에는 조범동씨가 등재돼 있지 않았다.
 
당초 조 후보자 일가는, 신고 재산(56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74억원을 코링크PE가 운용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하기로 약정했다. 실제 납입금 규모는 10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 해당 펀드는 13억원 규모로 운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관련 펀드 전체 금액의 약 77%가 조 후보자 일가의 돈인 셈이다. 이로 인해 ‘조국 후보자 일가가 가족 회사에 투자한 것 아니냐’는 의혹으로 번졌다.
 
확인 결과,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범동씨는 온라인 투자 카페에서 제법 유명한 전업투자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생’이란 필명으로 활동한 조씨는 투자와 관련한 책도 저술하고, 언론과 인터뷰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조범동씨는 2014년 7월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에서 그는 “2014년뿐 아니라 내후년까지 전반적인 상승장으로 보고 있다”며 “국제 증시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나 또한 올해 코스피 1900지수부터 우량주를 담고 장기 포지션을 취해놓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범동씨는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투자내역을 공개하기도 했다. 'L전자 6만4500원' '이OO 1만1300원' '지O 6620원'이라는 주식계좌를 인터뷰어에게 보여준 것이다. 수익률은 L전자가 15.35%, 이OO 10.62%, 지O 4.68%로 종합 수익률은 13%였다는 게 <오마이뉴스>의 설명이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조범동씨가 펀드 투자보다는 주식 투자를 권유했다는 점이다. 사모펀드 회사 ‘총괄대표’ 직함을 가졌던 조씨의 이력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 <오마이뉴스> 인터뷰 기사 중 일부다.
 
<- 재태크에 대한 관심 때문에 각종펀드에 많이 가입했다가 실패한 사례가 많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
“펀드는 기본적으로 각종 수수료 때문에 5%는 밑지고 들어가는 장사라고 할 수 있다. 나의 경우 같은 사이즈라면 공부를 좀 해서 주식에 투자하라고 권해주고 싶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이미지에는 '펀드는 투자를 하는 것이고 주식은 도박에 가까운 놀음을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좀 있는 것 같다. 실상을 따지고 보자면 전혀 그렇지 않다.
요즘 펀드는 워낙 다양한 상품들이 나와 있다. 제발 약관을 꼼꼼히 살피고 투자하라고 충고하고 싶다. 하지만 대부분의 펀드는 여기서 몇 %, 저기서 몇 %의 수수료를 떼어간다. 10%의 수익이 났다고 해도 실제 수익률은 극히 미미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펀드보다는 우량주를 중심에 두고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분야의 종목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투자 하기를 권하고 싶다.”>
 
조씨가 쓴 《원칙대로 손절하고 차트대로 홀딩하라》(2012년 발간)의 책 소개는 다음과 같다.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 누구나 한 번쯤은 대박을 꿈꾼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미 투자자들에게 대박은 그저 꿈일 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박은커녕 마이너스 수익률로 줄어든 잔고 때문에 밤잠을 설치거나 긴 한숨을 쉬기 바쁘다. 하지만 분명 투자 고수 중에는 한 달 기준, 평균 월급의 몇 배에서 수십 배에 해당하는 수익을 꾸준히 내는 이들이 있다. 이 책의 저자가 바로 그런 투자 고수다. 그는 10년간 각종 수익률 대회에서 다수의 우승을 했고 현재 주식 및 선물 옵션의 전업 트레이더와 증권 방송 전문가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자신의 투자 경험과 기술을 나누고자 수많은 주식 투자자들의 투자 상담을 해왔다. 그리고 이 책에서 그동안 상담을 통해 알게 된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저지르는 실수와 그 해결책에 대해 얘기한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트렌드처럼 여기고 있는 성공적인 가치 투자 방법과 장기 투자 시 수익을 내는 방법에 초점을 맞춰 핵심적인 내용만을 담았다.>
 
2015년에 발간된 《지금 당장 주식투자에 선물옵션을 더하라》의 책 소개는 이렇다.
 
<일반인에게 좀처럼 쉽게 다가오지 않았던 ‘선물옵션’에 대한 내용을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쓴 선물옵션 입문서이다. 선물옵션은 일반 주식시장에 비해 수익률이 매우 높다. 그만큼 위험성도 매우 높은 것이 이 시장이다. 그래서 흔히 선물옵션 시장을 ‘복불복’,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런 표현들을 선물옵션 시장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단언하는 전문가의 조언 뒤에 그가 겪은 처절한 실패담은 독자들에게 더욱 큰 신뢰감을 갖게 해준다.
저자는 선물옵션을 시작하는 마음가짐부터 차트를 읽어내는 법, 우량주 투자에 대입해보는 방법 등 매우 유익한 정보를 소개한다. 또한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술적인 주가 분석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코링크PE 실소유주가 5촌 조카 조범동씨'라는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조씨는 조 후보자의 5촌 조카가 맞다”면서도 실소유주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조씨의 명함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중국과의 양해각서 체결은 계약 상대방이 조씨와 아는 사이여서 급하게 명함을 파고 한 번 도와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 측은 또 “조 후보자 부인이 조씨에게 투자처를 물어봤고, 펀드를 소개했다”면서도 “조 후보자는 어디에 투자하는지 몰랐고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모씨(조범동씨)가 코링크 PE의 실질적인 오너라는 사실의 증거가 차고 넘친다”며 “실제 오너가 아니라고 단정하는 근거가 무엇인지를 조국 후보자는 밝혀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글=조성호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8.20

조회 : 2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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