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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제

취업자 수 18개월 만에 최대? “노인 단기일자리와 청년 알바가 메운 ‘고용 착시’”

14일 발표한 통계청 ‘7월 고용동향’ 살펴보니

박지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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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4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가 18개월만에 최대치이지만, 전문가들은 이를 고용 착시라고 지적했다. 사진은 한 취업박람회 전경.(사진=뉴시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동시에 실업자 수도 폭증해 1999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는 특히 청년 실업률이 9.8%까지 치솟은 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고용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29만9000명이 증가했다. 이는 2018년 1월(33만4000명) 이후 1년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반면 실업자와 실업률(3.9%)도 각각 외환위기 때인 1999년과 2000년 이후 최고치였다. 청년(15~29세) 실업률 역시 9.8%로 1999년(11.5%) 후 가장 높았다.
 
실업률 증가는 하루이틀일이 아니다. 때문에 일견 ‘취업자 수 최대 폭 증가’로 고용상황이 개선됐다고 볼 수도 있지만, 통계 내용 면면을 들여다보면, 고용시장의 질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착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늘어난 취업자 중 대부분(28만1000명)이 ‘초단시간 일자리(1~17시간)’ 종사자였다. 반면 직업적 안정성이 뛰어난 제조업과 금융업 취업자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또한 전체 취업자 증가를 견인한 건 계층은 대부분 60세 이상 노인(37만7000명)이었다. 이 중 65세 이상 취업자 수 증가폭도 21만1000명에 달했다. 그 사이 경제활동 주력계층인 30대(-2만3000명)와 40대(-18만2000명) 취업자는 감소했다. 특히 경제의 허리인 40대 취업자수는 2015년 11월 이후 45개월 연속 하락세다.
 
물론 청년층 고용률(43.6%→44.1%)이 다소 오르기는 했다. 하지만 이 역시 단기 일자리 취업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취업시간이 36시간 미만이면서 추가 취업을 희망하는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는 78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6000명 늘었다.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사람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한 일자리 분석가는 “올 들어 노인 취업자 증가가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을 크게 웃도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세금으로 만든 단기 일자리가 대부분 노인에게 공급된 탓”이라고 분석했다. 이 분석가는 이어 “늘어난 취업자 총량을 결국 세금으로 만든 노인 일자리가 채우고 있었다는 것으로 이는 고용 착시에 불과하다”면서 “청년 고용률 상승 또한 힘든 자영업자들의 ‘쪼개기 알바 쓰기’등이 한 몫한 것으로, 고용시장 전반의 질이 현저히 떨어진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글=박지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8.14

조회 :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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