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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회

고유정 첫 공판... 변호인측 "전 남편이 변태성욕자였다" 살인 동기 주장

피해자 변호인 "명예훼손 심각" 지적한 가운데 고유정은 현 남편 명예훼손으로 고소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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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의 첫 공판이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호송차에 오르는 고유정의 머리채를 잡아 당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 남편 살해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에 대한 첫 공판이 12일 제주지법에서 열렸다. 지난 5월 25일 사건 발생 후 80일만이다. 고유정은 5월25일 제주로 내려가 전 남편 강모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6월1일 청주 자택에서 긴급 체포된 뒤 7월1일 살인, 사체손괴·은닉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제주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정봉기)의 심리로 열린 고유정의 1차 공판에서 검찰은 "피해자 면접교섭권 대응으로 분노를 느낀 고유정이 불안한 재혼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살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계획된 살인이었다는 것이다.

 
검찰의 공소장 낭독 후 피고인 측 변호인은 "그동안 왜곡된 정보가 세상에 알려져 진실이 가려졌다"며 "수사기관의 편향된 정보를 아버지 없이 살아갈 아들의 인생을 생각해서라도 선처 받아 인생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성애를 강조해 비난여론을 잠재우고 선처를 희망하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진술에 나선 고유정측 변호인은 피해자가 변태성욕자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유정이)피해자의 성관계 요구를 거절한 적이 없다"며 "피해자의 변태적인 관계 요구에 고씨는 사회생활을 하는 전 남편을 배려했다"고 밝혔다. 살인에 이르게 된 것도 피해자가 성폭행을 시도한 데에 따른 불가피한 자기방어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고인 측이 고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방적인 진술"이라며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점을 악용해서 터무니없는 진술을 한 부분에 대해 응당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우 검사 역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의 잘못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공판이 끝난 후 고유정이 주차장에서 호송차에 오르며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자 고성이 오갔다. 이 때 한 시민이 달려들어 고유정의 머리채를 잡아당겼고, 고유정은 머리채가 잡혀 끌려다가 끝내 교도관들이 제지로 겨우 호송차에 오를 수 있었다.
 
고유정의 다음 공판일은 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당초 계획에서 1주일 지연된 9월2일 오후 2시에 제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속행된다.
 
한편 고유정은 이 사건과 별개로 현 남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고유정은 지난달 22일 변호인을 통해 현 남편 A씨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A씨가 A씨의 친아들(4) 살해 혐의를 자신에게 씌웠다는 것이다.  앞서 A씨는 6월13일 고씨를 자신의 아들에 대한 살인 혐의로 제주지검에 고소했다. A씨의 아들은 지난 3월2일 오전 10시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자택에서 숨졌고, 고유정도 한 집에 있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8.13

조회 :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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