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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사회

서울시 발주 공사에서 폭우로 근로자 고립돼 1명 사망, 2명 생사불명...'휴가 중' 박원순은 귀경 후 현장에

2013년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 당시엔 근로자 7명 사망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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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31일 오전 내린 폭우 탓에 서울시 양천구 목동 빗물배수시설 공사장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3명이 고립돼 이중 1명이 사망했다. 소방 당국은 나머지 2명에 대해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양천소방서는 이날 오전 8시 24분 서울 양천구 신월동의 빗물 저류시설에서 작업자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고립된 작업자 가운데 협력업체 직원인 구모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구씨와 함께 작업하던 시공사 직원 안모씨와 미얀마 국적 협력업체 직원 등 2명은 아직 구조돼지 않았다.
 
이들은 이날 오전 7시40분께 일상 점검 업무를 위해 지하 40m 깊이의 수로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을 피하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사고 발생 공사 현장은 서울시가 발주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구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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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 현장에 나타난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2011년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가 발주한 공사 현장에서 폭우로 인해 근로자가 고립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7월 15일 오후 5시 29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발주했던 노량진 배수지 공사 현장에서 불어난 한강물에 근로자 7명이 수몰돼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박 시장은 사고 발생 시각으로부터 5시간 뒤에 현장에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서 그의 ‘5시간’에 대한 비판과 의혹이 있었다.
 
당시 서울시의 주장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청에서 사고 발생 1시간 뒤인 오후 6시30분 문승국 당시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최초 보고를 했고 박 시장은 만찬 약속을 취소하고 집무실에 있었다. 오후 7시엔 집무실에서 도시락을 시켜 먹고 30분 뒤 사고대책회의를 열었다. 오후 8시, 시청을 나와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지만, 올림픽대로 교통통제로 10시25분쯤 도착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애초에 휴가를 내고 '지인'들과 지리산 산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7월 26일 열린 정례조례에서 “내일부터 휴가를 간다”며 “지리산을 종주하고 백두대간 속리산도 가고 산을 계속 타겠다”고 말했다.  휴가 기간은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다. 주말 기간을 포함하면 그의 휴가 기간은 사실상 최장 9일인 셈이다. 하지만 박 시장은 해당 사고 소식을 접하고 현장에 나와 공사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지난해 박 시장은 이른바 ‘옥탑방 체험’을 마치고 난 뒤 지리산으로 향했다가 서울시에 기습적인 폭우가 내려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고, 이재민이 발생하자 일정을 중단하고 복귀하기도 했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7.31

조회 : 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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