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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정호성 녹음파일 '윤석열→양정철→언론' 과정 거쳐 공개됐나?

윤 후보자 답변으로 합리적 의심 가능하게 돼...사실이라면 공무상 비밀누설 논란에 휩싸일 듯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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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DB.
《월간조선》은 7월호 <총선 앞둔 여권의 ‘박근혜 부관참시’ 전략 먹힐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소위 정호성 녹음파일이 한 언론을 통해 갑자기 공개된 것과 관련 정치권에서는 검찰과 특검 등 녹음파일 가지고 있는 쪽에서 여권의 핵심 관계자에게 녹음파일을 건넸고, 이 관계자가 언론에 제공했다는 '설'이 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8일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윤 후보자와 더불어민주당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2015년부터 지난 2월까지 여러번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청문회 답변을 종합하면 윤 후보자와 양 원장은 2015년부터 올해 2월까지 최소 세 차례 만났다. 윤 후보자는 "2015년 말 대구고검 근무 시절에 가까운 선배와의 식사 장소에 나갔더니 그분(양 원장)이 나와 있었다"며 "(당시 양 원장으로부터 출마 요청을 받고) '정치에 소질 없고, 정치할 생각도 없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윤 후보자에 따르면, 양 원장은 이듬해인 2016년에도 전화 통화로 "(민주당 후보로) 총선 출마하라"고 요청했다. 윤 후보자는 "당시 공직 사퇴 기한이었는데, 야인(野人)이던 양 원장은 몇 차례 전화로 간곡히 출마를 요청했지만 거절했다"고 했다. 그해 윤 후보자는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의 수사팀장이 됐다.
 
두 사람의 만남은 윤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된 이후에도 지속됐다. 윤 후보자는 이날 "가장 최근에 만난 건 지난 2월, 그 이전은 작년 여름이나 재작년 말쯤에 한 차례 만났다"고 했다. 만남의 성격에 대해 윤 후보자는 "저나 그분(양 원장)이나 술을 좋아해서, 지인들과 함께 한잔하고 헤어졌기 때문에 중요한 이야기를 논할 만한 그런 자리는 아니었다"고 했다.
 
소위 최순실 특검팀에서 수사팀장을 맡아 핵심 역할을 한 윤 후보자가 수사 과정에서 입수한 '정호성 녹음파일'을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란 이유로 여권의 핵심 실세로 자리매김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에게 건냈고, 기자출신으로 언론의 생리를 잘 아는 그가 언론사에 녹음파일을 제공했을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양 원장은 1988년부터 94년까지 언론노보 ‘기자’였다. 언론노보는 언론계 동향이나 뒷얘기를 전하는 매체다.
 
소위 정호성 녹음파일은 약 90분 분량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최순실씨, 정호성 전 비서관 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대화를 나누는 상황을 담고 있다. ‘정호성 녹음파일’이 녹취록이 아닌 음성 그대로 공개된 것은 처음이었다.

만약 정호성 녹음파일이 ‘윤석열→양정철→언론’에게 전달됐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윤 후보자는 공무상 비밀누설 논란에 휩싸일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5월 30일 손혜원 의원은 자신의 부친이 ‘1947년 말 북한의 대남 공작선을 타고 월북해 밀명을 받았다’는 내용이 적힌 국가보훈처 공적 자료를 ‘TV조선’이 입수해 보도한 것과 관련해 ‘TV조선’과 검찰 또는 국가보훈처의 관계자를 공무상 비밀누설,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고발한 바 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7.09

조회 : 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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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라 (2019-07-09)

    아 역시... 끼리끼리 논다고 윤석열→양정철 쿵짝쿵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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