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미가 한자리에서 만난 판문점 회담의 영향으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4일 tbs의 의뢰로 지난 1~3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4.8%포인트 오른 52.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53.7% 이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리얼미터는 지난 6월 30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율(긍정평가)은 2주 연속 상승하며 40%대를 유지했고, 자유한국당은 28.2%로 지난 2월 전당대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당의 지지율 하락은 최근 지도부의 잦은 구설과 황교안 대표에 대한 기대감 하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황 대표는 최근 각종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이낙연 국무총리에 밀려 1위 자리를 뺏겼다.
한편 정의당은 0.1%포인트 하락한 7.5%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0.5%포인트 오른 4.9%로 5%선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2.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9867명에게 접촉해 최종 1506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