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임시국회가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합의로 열린다. 당장 국회 문은 열게 됐지만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철회하지 않으면 등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추가경정예산과 인사청문회 등 주요 일정은 소화하기 힘들다.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와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 정의당 추혜선 원내수석부대표는 17일 오후 의원 98명의 동의를 받아 6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당별로 더불어민주당 49명, 바른미래당 25명, 민주평화당 16명, 정의당 6명, 무소속 2명이 참여했다. 국회 소집 요건은 재적의원 4분의 1(75명)이다.
4당 원내대표 중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과의 협상 여지를 남겨놓기 위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17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단독국회 소집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반면 한국당은 17일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을 철회하고 사과를 받아야 국회에 등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17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단독국회 소집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반면 한국당은 17일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을 철회하고 사과를 받아야 국회에 등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70여일만에 국회 문은 열었지만 '개점휴업'이 예상되는 상태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위원장이 한국당인 상임위는 일정 합의조차 어렵다. 추경 처리 가능성이 불투명한데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문제다. 검찰총장은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할 수 있는 만큼 한국당이 청문회를 위해 다시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존재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