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1. 사회

수면제와 흉기로 전남편 죽이고 시신 훼손한 고유정, 사이코패스는 아니다?

이수정 교수 "사이코패스의 특징과 달라... 전 남편에 집착했다 앙심 품은 경계성 인격장애로 보여"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이 지난 7일 오후 제주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진술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 남편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한 고유정이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금까지 여러 차례의 살인을 저지른 연쇄살인범이나 잔혹한 수법의 살인을 저지른 범인들은 상당수가 수사과정에서 사이코패스로 분류된 바 있다.  
 
경찰은 경찰은 11일 오전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열린 '제주 전 남편 살해' 사건 최종 수사브리핑에서 "피의자인 고씨의 정신질환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고씨를 직접 조사한 프로파일러의 조사 결과, 사이코패스의 경우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지만 고유정은 가족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하려는 정황을 봤을 때 사이코패스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범죄심리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도 "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이코패스는 보통 청소년기부터 초법적 사고와 불법을 저지르는데, 고유정은 비교적 정상적으로 생활한 만큼 사이코패스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고유정이 6년간 연애 후 결혼했으며 아버지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아들의 양육권까지 갖는 등 비교적 정상적으로 생활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사이코패스의 경우 청소년기부터 초법적 사고를 많이 하고 합법과 불법을 아주 쉽게 넘나들기 때문에 중범이 아니더라도 전과력이 많이 누적되지만 이 여성(고유정)의 경우 딱히 그런 전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고유정이 돌변한 데 대해 “감정의 기복이 매우 심하고 첫 번째 남편(피해자)에게 극도의 집착을 했던 것 같다"며 "외국 사례를 보면 여성 살인범이 배우자를 아주 잔혹하게 살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들의 특징은 '경계성 성격 장애'"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살해 동기에 대해 "본인이 기대했던 것과 다른 결혼 생활을 하면서 아마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을 것”이라며 "성격장애로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모든 불행의 시작을 전 남편이라고 생각했을 개연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고유정 입장에서는 이혼 후 제주도와 연을 끊고 살고 싶었지만 아들 면접 교섭권 소송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주도에 계속 발목이 잡혀서 내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격분하고 앙심을 품었을 것이라고 이 교수는 분석했다.
 
또 고유정이 면접교섭권 관련 재판에서 소리를 지르고 난동을 부린 데 대해 “사이코패스는 자신에게 불리한 행위라는 점을 알기 때문에 그런 행위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고유정이 자신보다 20cm 키가 큰 남편을 살해한 방법이 의문으로 남아있던 가운데 전 남편의 혈흔에서 수면제의 일종인 졸피뎀이 검출되면서 경찰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 비산된 혈흔 형태 분석 등을 토대로 종합한 결과 피해자가 수면제를 복용한 몽롱한 상태 또는 반수면 상태에서 흉기로 최소 3회 이상 공격하여 살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동기와 수법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고유정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글=월간조선 뉴스룸
 
 

입력 : 2019.06.11

조회 : 1774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댓글달기 0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