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매체들은 1일 김정은이 교육시설과 군수시설 등을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3일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김정은은 "일꾼들의 일본새(일하는 태도)가 틀려먹었다"고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일 김정은이 자강도 강계시 '배움의 천리길 학생소년궁전'을 시찰하고 이어 군수공장 시설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5월 9일 단거리미사일 발사 참관 이후 23일만에 김정은의 공개 활동이 보도된 것이다.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일 김정은이 자강도 강계시 '배움의 천리길 학생소년궁전'을 시찰하고 이어 군수공장 시설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5월 9일 단거리미사일 발사 참관 이후 23일만에 김정은의 공개 활동이 보도된 것이다.
김정은이 방문한 학생소년궁전은 북한의 영재교육기관이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학생소년궁전의 교육시설 관리상태를 보고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분노했다. 김정은은 체육관 샤워장의 수도꼭지가 떨어져나갔고 물이 나오지 않는 점 등을 지적했다. 그는 “큰 마음 먹고 많은 품을 들여 (학생소년궁전을) 건설했는데, 정상적으로 관리·운영하지 않아 몇 해 안에 벌써 못 쓰게 됐다”면서 “크게 기대하고 왔는데 설계와 시공, 관리·운영이 모두 잘 되지 않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지 않고 대단히 실망하게 된다”고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자강도 강계트랙터종합공장과 평안남도 평남기계종합공장 등 군수공장 5곳도 방문했다. 군수공장 시찰에서는 강한 애정을 드러내며 근로자들을 독려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시찰에서 군수공장들을 방문한 것은 군수산업 재개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면에서 낮은 강도의 대미 압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글=월간조선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