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가리 부다페스트 부다강에서 우리 국민 33명이 탄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탑승객 중 7명이 사망했으며, 7명은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헝가리 당국이 실종자 19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조선DB.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29일(현지시각) 우리 국민 단체 여행객 33명이 탄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교부는 사고로 인해 우리국민 7명이 사망하고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구조된 7명은 인근 병원에 후송됐다. 해당 유람선에는 단체 관광 상품을 이용했던 한국인들 31명(인솔자 포함)이 탐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소방선 등이 구조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헝가리 유람선 침몰 관련 보고를 받고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한 구조 활동을 벌이라고 지시했다.
헝가리 수도인 부다페스트는 지난해 신혼부부 선호 여행지 2위에 오르는 등 인기 있는 여행지다.
부다페스트는 역사적으로 부다와 페스트 등 2개의 별도 도시로 발전해왔다. 독일에서 발원한 도나우 강이 현재의 부다페스트를 가로지르는데 도나우 강의 오른편이 부다, 왼편이 페스트였다.
부다페스트는 특히 아름다운 영화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글루미 선데이'(1999년)의 배경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도시 곳곳의 건축물과 자연물 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과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