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22일 김포공항을 통해 방한한 부시 전 대통령은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 43대 대통령으로 재임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2002~2007)과 임기를 함께했다. 텍사스 주지사 출신인 부시 전 대통령은 아버지 조지 H. 부시 미국 41대 대통령의 아들로 '아들 부시'로 불린다.
노 전 대통령측 관계자는 “부시 대통령은 강경 네오콘(신보수주의)이었고 노 대통령은 포용 정책이어서 철학이 처음에는 안 맞았지만, 마지막에는 좋은 사이였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자서전 <결정의 순간>에서 ‘한국의 독자들에게 남기는 글’을 통해 “몇 가지 주요 현안과 관련해 노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고 적었고 “2009년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접하고 깊은 슬픔에 빠졌음을 밝히고 싶다”고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23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 후 오후 봉하마을을 방문해 추도식에 참석한다. 부시 전 대통령은 추도사를 사전에 제공하지 않았고 노 대통령과의 일화와 주요 업적을 이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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