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서기 위해 공군1호기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전용기 교체시점이 다가오면서 대통령전용기에 항공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대통령 전용기는 정부가 2010년부터 대한항공에서 임차해 사용하고 있으며, 2020년 3월이면 계약이 마련된다.
보잉 747-400 기종인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는 2001년 생산된 기종으로 2010년 첫 임차계약을 맺은 후 2014년 5년 추가계약을 맺었다. 2020년 3월이면 계약이 만료돼 새로운 전용기를 찾아야 한다.
현재 사용중인 보잉 747-400 기종은 대통령 수행원과 취재진 등이 함께 타기에는 좁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다. 또 보잉 747-400은 미국에서는 퇴역에 접어든 기종이라 안전성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정부는 임차기간 만료를 앞두고 막대한 임차비용보다 구매가 경제적이라는 입장에서 항공기를 구매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국민정서와 국회의 반발을 예상해 임차로 방향을 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입찰과 업체 선정을 거쳐 내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5년간 전용기를 장기임차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업체와 기종이다. 이번 임차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저비용항공사(LCC)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입찰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참여할 수 있었지만 정부가 이번 공개입찰에는 LCC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총수 관련 논란에 휩싸여있고 아시아나항공은 매각작업이 진행중인 만큼 이변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항공업계의 전망이다.
기종 역시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보잉747-400은 현재 미국 항공업계에서는 퇴역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공간이 좁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