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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조선>이 취재 관련 반론 요청한 다음날, '비상 소집령' 내려 입단속 시킨 靑 경호처

12일 오전 질의서 발송→ 경호처, 13일 '내부 소집령' 발동→ 수일 간 本誌 재촉에 15일 오후 답변 보내와

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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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DB.
청와대 경호처가 내부 제보자 색출에 나섰다. <월간조선> <조선일보> 등이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 관련 의혹을 보도한 이후부터다. 주 처장은 대통령 운전기사를 고위직인 3급으로 임용하고 부하 직원을 가사도우미로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7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경호처는 총 직원 490여명 중 150명 이상에게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경호처 직원들이 통화 내역을 뽑기 위해 청와대 인근 통신사 지점들에 한꺼번에 몰려 업무 마비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직원들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의 통화 기록을 뽑아갔다고 한다. 경호처 관계자는 “(경호처 내 감찰부서에서) 통화 내역 등을 제출 안 한 사람은 ‘총을 안 채우겠다’(경호 업무 배제) ‘외부 유출자로 용의 선상에 올리겠다’는 등의 언급도 했다”고 말했다.
 
경호처는 또 지난 13일 내부에 ‘비상 소집령’을 내렸다. 이날 휴가·비번이었던 경호본부 직원들까지 사무실로 총집결해 ‘보안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경호처 관계자는 “경호본부는 최고 엘리트인 수행 요원들이 모여 있는 부서인데, 조직에서 대놓고 의심의 눈초리를 받으니 사기 저하가 말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월간조선>은 경호처 관련 각종 의혹을 취재하던 중 경호처의 입장을 듣기 위해 지난 12일 오전 10시30분 경호처 공보관에게 전화를 걸었다. 공보관은 회의 관계로 ‘휴대폰 문자로 용건을 말해달라’고 요청, <월간조선>은 오전 11시6분 질의서 전문을 문자로 보냈다. 공보관은 다시 ‘질의서를 메일로 전해달라’고 했고 취재팀은 오전 11시10분 그가 보내준 경호처 공식 메일로 같은 질의서를 보냈다. <월간조선>이 당시 경호처에 전한 질의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대통령의 대구 칠성시장 방문 시, 논란이 된 경호원이 총기 손잡이를 잡고 방아쇠에 손을 올리고 있었던 것은 경호처장의 지시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시장 방문했을 때와 다르다는 지적입니다.) 실제 경호처장 등의 지시가 있었습니까? 그리고 청와대가 공개한 과거 정권 때 사진을 보면, 경호 활동 중에 어쩔 수 없이 총기가 살짝 노출됐거나, 사방이 노출된 대형 공개행사에서 제복을 입은 경호팀이 총기를 노출했는데 이 사례들과 대구 칠성시장 때와는 다른 것 같습니다.
 
2.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을 때 전직부장이 주영훈 현 경호처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전직부장인 주 현 처장은 전혀 징계를 받지 않았고, 밑에 과장만 징계를 받고 퇴직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3. 지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이 방한했을 때 왜 청와대 경호처에서 경호를 해줬습니까?
 
4. 김여정은 청와대 경호처에서 경호를 해줬는데,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왜 청와대 경호처에서 경호에 나서지 않았습니까?>
 
<월간조선>은 경호처에 질의서를 보내면서 ‘취재 일정상 금일(12일) 저녁까지 답변을 보내달라’고 공보관에게 요청했다. 이날 답변은 오지 않았다. <월간조선>은 13일 오전 9시3분 ‘메일은 확인하셨습니까? 답변은 언제 주시나요’라는 내용의 문자를 공보관에게 보냈지만 이날도 답변은 오지 않았다.
 
<월간조선>은 14일 오전 9시12분 ‘12일 보내드린 질의서의 답변을 내일(월요일) 오전까지 주시지 않으면, 책이 인쇄에 들어가기 때문에 경호처의 반론을 반영해드릴 수 없습니다. 조속히 보내주시길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공보관에게 보냈다. 그날도 답은 없었다.
 
<월간조선>은 15일 9시17분 ‘편집 일정상 금일 오전 중으로 답변을 주시라’고 마지막 통보를 했다. 경호처는 이날 오후 12시45분 메일로 답변을 보내왔다. 17일 발간된 <월간조선> 5월호에는 ‘경호처 의혹 집중추적 단독 기사’ 및 경호처의 해명이 담겨 있다. (관련 동영상 https://youtu.be/_EMUg9DsJKg)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4.18

조회 : 8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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