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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영훈 경호처장, 문재인 대통령 운전기사 고위직인 3급 임용

3급임용 반대한 인사부장 '적폐'로 몰아 한직으로 좌천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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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 관행상 대통령 운전기사는 5~6급
신임 인사부장으로 자신이 노무현 정부 가족경호부장일 당시 같이 일하던 경호관 임명
"대통령 운전기사 3급 임용 인사로 경호처의 사기와 자존심이 바닥으로 떨어졌다"(복수의 대통령 경호처 관계자)
현 문재인 대통령 운전기사는 노무현 정부 때 권양숙 여사의 운전기사
문 대통령과 주영훈 경호처장. 조선DB.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이 경호실 인사 관행상 5~6급인 대통령 운전기사를 3급으로 임용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경호처 내 3급은 고위직인 부장급이다. 경호처에서는 수행부장, 가족경호부장, 인사부장 등과 같은 핵심 보직이 3급이다. 7급 공채 경호관이 3급이 되려면 20년 가까이 근무해야 한다. 3급은 고위 공무원으로 분류, 1억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
 
현 문재인 대통령 운전기사는 노무현 정부 때 권양숙 여사의 운전기사였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시에 따라 나갔다가 퇴직 했는데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불러줘 '대통령 운전기사'가 됐다고 한다.
 
복수의 대통령 경호처 관계자는 "3급으로 임용된 대통령 운전기사는 문 대통령이 데리고 들어온 사람"이라며 "이 인사로 인해 경호처의 사기와 자존심이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했다. 
 
주 경호처장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취임 직후 문 대통령 운전기사를 3급으로 임용하는 과정에서 이를 반대한 기존 인사부장을 대통령 경호안전교육원으로 사실상 좌천시켰다.
 
교육원은 경호처의 소속기관으로 경호실 직원과 경호안전분야 종사인원의 교육을 담당한다. 2016년 7월 5일 개원했다.
 
익명을 요구한 경호처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초기 주 처장이 대통령 운전기사를 3급으로 임용하려 하자, 당시 인사부장이 '전례가 없는 일이다. 절대 안 된다'고 강하게 반대했다"며 "하지만 주 처장은 3급 임용을 강행했고, 당시 인사부장은 '적폐'로 몰려 김포(경호안전교육원)로 떠났다"고 했다.
 
그는 "주 처장의 행태는 전형적인 위인설관(爲人設官필요도 없는데 사람을 임명하기 위해 직책이나 벼슬을 만드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주 처장은 대통령 운전기사 3급 임용을 반대한 전 인사부장을 사실상 좌천시킨 후 신임인사부장에 자신이 노무현 정부 가족경호부장일 당시 같이 일하던 경호관을 임명했다.
 
주 처장이 임명한 신임 인사부장은 경호안전교육원 교수부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처 내에서는 파격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3급 임용에 반대한 전 인사부장은 '한직'으로 보내고, 그 자리에 '한직'에 있던 자신의 측근을 세운 것이다.
 
아와 관련 경호처 관계자는 "대통령 운전기사의 경우, 국가공무원 임용 규정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밟아 임용됐다"고 했다. 전 인사부장 좌천 의혹에 대해서는 "조직 운영 필요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뤄진 인사다"라고 밝혔다.
 
주 처장이 새로운 인사부장으로 자신의 측근을 임명했다는 의문 제기에 대해서는 "제가 말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며 "경호처에서는 이런 식으로 (측근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8일 주 처장은 청와대 경호처 시설관리팀 소속 무기계약직 여성 직원을 자신의 관사(官舍)로 출근시켜 개인적인 가사(家事)도우미 일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디지털편집국은 경호처 시설관리팀 소속 A씨가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서울 종로구 궁정동 주 처장 관사로 출근해 주 처장 가족의 빨래와 청소, 쓰레기 분리수거 등 가사일을 해왔다고 보도했다.
 
주 처장은 1984년 청와대 경호실 공채를 통해 경호관으로 임용됐다.

노무현 정부 당시 경호실 ‘가족경호부장’을 맡아 대통령 관저 경호를 담당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이후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내려가 경호팀장을 맡았다.
 
노 전 대통령 서거 후에도 봉하마을에 남아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의 비서실장 역할을 했다.
 
이후 2017년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광화문 대통령 공약기획위원회’의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 경호실장으로 발탁됐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4.09

조회 : 1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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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뚜버기 (2019-04-13)

    이런 한심한 나라가 어디 있나? 이 기사가 사실이라면.... 그저 할말이 없다. 참으로 부끄럽다. 어찌 이런 일이 있을까... 경호처 7급 공무원이 3급 되려면 20년 이상 근무해야 한다는데.... 나도 모든 공부 때려치고 오늘부터 운전기사나 해야겠다. 참고로 지금 이 글은 고생하시는 일반 운전기사님들을 비하해서 하는 말이 절대 아닙니다.^^

  • 촌철살인 (2019-04-09)

    오, 이 기사 꿀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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