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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혁명성지' 삼지연 찾아... 백두혈통 강조할 때 찾는 곳

미국 요구에 순순히 응하지 않을 것과 경제우선정책 추진할 뜻 보여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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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삼지연군 읍지구건설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4일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른바 '백두혈통'의 상징적 장소인 삼지연을 찾았다. 김정은은은 국무위원장취임 후 미북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 장성택 처형 결심 등 정치적 이벤트를 전후해 삼지연을 찾아 정치적 상징성을 보여준 바 있다. 
 
백두산과 삼지연은 김일성 주석의 항일투쟁과 역대 최고지도자의 '백두산 혈통'을 의미하는 '혁명성지'다.

특히 김정은은 삼지연군 건설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선정, 살림집과 고층 건물, 봉사시설과 산업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선 지역으로 만들려 하고 있으며 정치적 고비가 있을 때나 내부 결속이 필요한 시점에는 삼지연을 찾아 이런 행보를 백두혈통 선전에 이용하고 있다.
 
따라서 하노이 미북정상회담 결렬 한달여 후 삼지연을 찾은 것은 "미국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향후 정책행보를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에 따르면 김정은은 삼지연군(郡)읍지구 건설현장을 찾아 살림집 1900여세대 건설 등 1단계 공사계획이 대부분 마무리됐음을 확인하고, 올해 착공을 예정하고 있는 고층 살림집 등의 기초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해 10월 말 시찰 때 '1단계 공사결속'을 독려하며 완공 시점을 앞당기라고 지시했었다.

김정은은 이번 시찰에서 "이런 속도, 이런 기세로 냅다 밀고 나가면 당에서 구상한 대로 삼지연군 건설을 제 기일 안에 결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망이 좋다"고 말했다.
또 "2단계 공사대상들도 월별로, 공정별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대로 끝내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전개해나가라"고 주문했다.

김정은은 삼지연군 건설 사업에 대해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으려는 적대세력들과의 치열한 계급투쟁, 정치투쟁"이라며 "삼지연군 건설에서의 승전 포성은 우리 국가의 위력, 경제적 잠재력의 과시가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창건 75돌까지 삼지연군 건설을 결속하여 혁명의 고향집 뜨락인 삼지연군을 현대문명이 응축된 산간도시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사는 군으로 꾸려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당 창건 75주년인 오는 2020년 10월까지 삼지연군 건설 공사를 완료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찰에는 수행비서 역할을 하고 있는 조용원 당중앙위 부부장이 동행했다. 또한 박훈 건설건재공업상, 김영환 당중앙위 부부장, 리상원 당 양강도위원장, 양명철 삼지연군위원장 등이 현지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헀다.

정부는 김정은의 이번 삼지연 시찰이 경제적 메시지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첫 경제현장 방문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북한은 지난해 4월 경제건설총력 전략노선을 채택해 이 노선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은은 이번 시찰에서 미국의 일괄타결 요구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은 "삼지연군 꾸리기는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으려는 적대세력들과의 치열한 계급투쟁, 정치투쟁"이며 "삼지연군 꾸리기는 우리 국가의 위력, 경제적 잠재력의 과시"라고 밝혔다.

경제 사정이 좋지 않지만 미국의 일괄타결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가 읽힌다. 미국 등 외부의 지원 없이 내부 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하는 방법으로 경제난을 타개하겠다고 결심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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