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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4·3 재·보궐선거'가 황교안에게 남긴 숙제

현재대로라면 내년 총선도 '필패'...'반문(反文)연대' 이룰 수 있는 '묘수' 있을까?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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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경남 창원시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당선됐다. 여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줄곧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뒤졌지만, 개표율이 99%였던 시점부터 앞서나가 막판에 역전승을 거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여영국 정의당 후보는 전체 9만4113표의 45.75%인 4만2663표를 얻었다.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는 45.21%인 4만2159표를 받았다. 여 후보가 불과 '504표', 득표율로 따지면 '0.54%p' 차이로 강 후보를 누르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는 얘기다. 

창원시 성산구가 정의당 소속이던 노회찬 전 의원의 지역구였고, 승리를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함께 자유한국당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친 선거 과정을 감안하면, 두 당이 '504표차 신승'을 긍정적으로 자평하긴 쉽지 않다.

한편, 다른 당 후보들의 득표율에 따르면 좌·우 진영이 각각 후보 단일화를 이뤄 '강기윤 대 여영국' 식으로 양자 대결을 펼쳤다면 결과를 장담하긴 어려웠을 것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가령,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가 같은 우파 성향인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득표율 3.57%) ▲진순정 대한애국당 후보(득표율 0.89%)의 표를,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손석형 민중당 후보(득표율 3.79%)등의 표를 추가로 얻었다면 선거 결과는 어땠을까.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의 득표율은 49.67%, 여영국 정의당 후보의 득표율은 49.54%가 된다. 가정이지만, '양자 대결'이 이뤄졌을 경우 '0.13%p' 차이로 강 후보가 당선될 수도 있었던 셈이다.

'4·3 보궐선거'를 통해 '당 대표 데뷔전'을 치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앞서 언급한 상황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이는 바른미래당과 대한애국당이 있는 한 내년 총선 판세는 자유한국당에게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1승 1패'에 안주하다가는 차기 대선 출마는커녕 당 대표 임기조차 채우지 못하고 물러날 수도 있다.

자유한국당이 '선전'한다는 걸 가정하더라도, 전통적인 '표밭' 대구·경북과 '불모지'인 호남을 제외하면, 전국 각지의 국회의원 선거는 '창원 성산'의 경우처럼 초박빙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역구 의석 253석의 48%를 차지하는 수도권 선거의 경우엔 더 그렇다. 이런 상황에 직면한 자유한국당이 바른미래당, 대한애국당과 소위 '반문(反文)연대'를 구축하지 않는다면, 내년 총선도 사실상 '필패'다. 차기 총선까지 1년가량 남은 현재 시점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4·3 보궐선거'가 안긴 이 '숙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4.04

조회 : 8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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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달기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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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우파 (2019-04-07)

    현명하고 지혜로운 황교안이 있었기에 뺏겼던 통영을 거의 2배차이로 다시 탈환해온 것이고 좌파 표밭인 창원을 거의 이기다시피한 것입니다. 좌파들 깜짝 놀랬을껍니다. 또 앞으로 황교안이 지휘하게될 총선, 대선 모두 한국당이 승리하게 될 껍니다.

  • 촌철살인 (2019-04-04)

    가령,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가 같은 우파 성향인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득표율 3.57%) ▲진순정 대한애국당 후보(득표율 0.89%)의 표를,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손석형 민중당 후보(득표율 3.79%)등의 표를 추가로 얻었다면 선거 결과는 어땠을까.

    황교안이 축구장에서 똥볼을 안 찼으면 선거 결과는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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