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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회사 경영권 박탈당한 조양호 회장

75년여간 조 씨 일가가 경영해온 한진그룹은 어떤 회사?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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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박탈당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부결시켰다. 주총을 주재한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은 “조 회장의 재선임에 64.1%가 찬성했고, 35.9%가 반대했다. 3분의 2 이상 찬성 요건을 만족하지 못해 조 회장의 재선임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조 회장의 재선임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것은 2대 주주인 국민연금과 외국인 투자자들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에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의 지분 11.6%를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의 장남인 원태씨가 지난 2017년 1월부터 대한항공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지만, 이번 조양호 회장의 사내이사 부결안으로 한진가(家) 조 씨 일가의 회사 경영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한진그룹은 지난 1945년 11월 고(故) 조중훈 회장이 설립한 ‘한진상사’를 모태로 발전했다. 고 조중훈 회장은 1969년 ‘보잉 720’기를 도입했고, 이후 미국과 협정을 통해 미주 지역인 하와이 호놀룰루와 로스엔젤레스를 처음 취항(1971년)하며 국내의 국적 항공사로 자리매김을 했다. 1970년대 중반에 재계 10위권의 대기업 집단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지난 2002년 창업주인 고 조중훈 회장이 타계하면서 그룹은 조각났다. 장남인 조양호 회장은 한진그룹 2대 회장과 대한항공 회장을 맡았고, 2남인 조남호 회장은 한진중공업 계열을 갖고 독립했다. 3남 고 조수호 회장은 한진해운 계열, 4남 조정호 회장은 메리츠화재 계열을 가졌다. 고 조수호 회장은 2006년에 타계해 부인인 최은영씨가 한진해운 회장을 맡았다가 2014년에 그만뒀다.

 
조양호 회장이 이끄는 한진그룹은 이후 대한항공을 중심으로 하는 항공수송업과 (주)한진을 중심으로 형성된 해상, 육상운송업 및 호텔, 레저업, 부동산업 등 다양하게 사업 영역을 넓혔다. 조 회장의 1남2녀는 모두 회사에 직책을 맡아 그룹 경영에 나섰다. 하지만 조 회장 자녀들의 잇따른 물의로 인해 75년 가까이 이어온 조 씨 일가가 한진그룹 경영권 지키기가 최악의 사태로 치닫고 있다.
글= 정혜연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3.27

조회 : 1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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