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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인도적 차원 이라지만, 北의 무기 수출국인 시리아에 금전 지원 계획

시리아는 남한과 수교하지 않은 북한 단독 수교국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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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국기. 조선DB.
강정식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 정부 대표단은 3월 1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시리아 및 주변 지역의 미래를 지원하기 위한 제3차 브뤼셀 회의(The Third Brussels Conference on Supporting the Future of Syria and the Region)’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 정부는 시리아 및 그 주변국에 대한 올해 총 1200만불(한화 약 136억 5000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공교롭게도 우리가 지원하기로 한 시리아는 북한의 친구 나라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회의 참여국이 지원하기로 했는데, 무슨 문제냐고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틀로 볼 수 있는 유엔 대북제재는 사실상 ‘위반’ 하면서 ‘시리아’ 지원은 동참한다는 게 ‘아이러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엔 대북제재위는 연례보고서에서 지난해 8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운영 과정에서 석유제품이 북한으로 반출된 사실을 적시하면서 이를 사실상 대북제재를 위반한 것이라 규정했다.
 
대북제재위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8일 방북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탑승한 벤츠 리무진 차량을 북한의 제재 위반 사례 중 하나로 지목하기도 했다.

남한과 수교하지 않은 북한 단독 수교국인 시리아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북한과 함께 반미·반이스라엘 노선을 걸으며 지금까지 동지적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북한 정권은 시리아 정권에 1950년대부터 군사기술을 제공해왔고, 시리아 내전에 군사병력을 파견하며 양국 간의 군사적 연대의식을 쌓고 있다.
 
북한은 2011년부터 독재정권 알 아사드정부와 반정부세력간의 내전을 치르는 시리아에 북한군 장교 10명을 보내 아사드 정권을 돕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군사적 요충지인 시리아 북부 알레포지역에서 북한 장교 11∼15명이 시리아 정부군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시리아는 북한의 대표적 무기 수입국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의 최근 연례보고서에는 “북한이 시리아 무기상을 중개인으로 활용해 예멘 후티 반군에게 무기를 판매했다” 는 내용이 담겼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따르면, 북한은 시리아 무기상 등 해외 중간상들을 통해 무기를 해외로 보내 판매한다.

북한과 시리아의 군사 협력은 하루 이틀 얘기가 아니다. 1960년대 중동전 때는 북한 전투기 조종사들이 시리아 공군과 함께 비행 임무를 같이했다. 2007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파괴된 시리아의 핵 시설은 북한 기술자들의 도움으로 건설됐었다.

시리아는 40만 이상이 사망한 21세기 최대 비극을 겪고 있다. 참상의 주범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다. 시리아의 바샤르는 취임 초기 긍정적 비전을 내세웠지만, 핵심 기득권층의 반발로 망가졌고 희대의 학살자로 전락했다.

WSJ는 북한이 시리아에 공급한 화학무기 부품이 50t에 달하고, 북한이 시리아, 이란 등과 거래한 무기 거래 금액이 한 해 수십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생산을 돕고, 시리아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댄 것이다.
 
북한과 시리아의 군사 협력은 하루 이틀 얘기가 아니다. 1960년대 중동전 때는 북한 전투기 조종사들이 시리아 공군과 함께 비행 임무를 같이했다. 2007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파괴된 시리아의 핵 시설은 북한 기술자들의 도움으로 건설됐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3.16

조회 : 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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