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이모저모. 사진=유튜브 캡처 및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새 지도부 선발을 위한 제3차 전당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당대회는 27일 오후 1시 40분경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당직자·대의원 등 당원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의원들은 물론, 당외(黨外) 인사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허영 민주평화당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개최 직전 민주노총 노조원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한국당 해체를 주장하며 난입, 경찰과 대치하면서 한때 소란이 일기도 했다.
4인조 남성 팝페라 그룹 ‘엘볼렌트’의 사전공연 직후, 식전 사회를 맡은 장능인 대변인은 “일산 킨텍스가 (당원들로) 꽉 찼다. 열기가 뜨겁다”며 당권 주자들의 입장을 안내했다. 청년최고위원 후보(신보라·김준교·이근열·박진호)들이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단상에 올랐고, 최고위원 후보(김정희·윤재옥·윤영석·김순례·조대원·김광림·조경태·정미경)들은 각계각층의 직업인과, 당 대표 후보(황교안·오세훈·김진태)들은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차례로 입장했다.
한선교 전당대회의장의 개회 선언 직후 ▲홍보 영상 송출 ▲당기(黨旗) 입장식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당 지도부 인사들의 연설 ▲우수 당원에 대한 표창 ▲당 관련 안건(案件) 승인 등이 이어졌다.
정갑윤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은 “화합과 전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다함께 미래로’라는 전당대회 슬로건 아래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반목과 갈등의 허물을 벗고, 하나 되는 자유한국당을 이끌어갈 지도부 탄생을 간절히 기원한다. ‘경제 폭락’ ‘안보 파탄’ ‘비리 은폐’ ‘정치 실종’ 등 문재인 정부 4대 악정(惡政) 속에서, 고통 받는 국민과 대한민국을 구할 정당으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한선교 의장은 “며칠 전 통계 수치를 보니 우리나라 성인 800만명이 주로 갖고 있는 직업인 ‘임시직’ 17만개가 사라졌더라. 나중에 어려울 때 쓰는 적금을 미리 깨서 사용한 액수가 2조원이 넘었다”며 “국민들이 힘들어서 살 수 없다고 외쳐대는데, 대통령은 들은 척도 않고 북녘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나라는 나라가 아니다. 이제 우리가 이 전당대회를 통해서 쓰러져가는 대한민국을 다시 세워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文 정부 4대 惡政 맞서 ‘대한민국 구할 政黨’으로 거듭나자”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직을 수락한) 7개월 반 전, 정말 이 당이 어떻게 될 것인가 걱정했다”며 “비대위 마지막 날인 어제 선물을 받았다. 모 일간지가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우리 당의 지지도가 32%, 여당 프리미엄을 가진 민주당과 불과 8%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국민을 ‘어리석고 사납고 형편없는 존재로 보고 국민 생활 하나하나에 간섭하고 있을 때, 우리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위대함을 믿고 미래를 열어갔고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며 “저도 (이제는) 평당원으로서 이 당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미래를 열어가겠다. (비대위와 당원 동지들)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 선거 기간인) 지난 14일 간 저희는 후보들의 열정과 용기를 보면서 한국당의 새 희망을 봤다. 오늘 어떤 분이 당선되더라도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더 이상 네 탓할 시간이 없다. 무능하고 오만하고 독선적인 이 정권과 싸워야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서민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보상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우리 당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관용 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은 보수 세력을 불태우고 100년 집권을 하겠다고 한다.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은 교만해지고 독선으로 가기 마련”이라며 “우리 당이 독선적 정권을 향해서 투쟁을 선언하자. 다음 정권은 우리라고 당당하게 말하자”고 독려했다. 박 위원장은 “한국당이 국가 정체성을 지켜내는 선봉장이 돼야 한다”며 “투표개표과정이 원만히 진행되도록 (당원들의) 협조 부탁드린다. 당을 정비해서 투쟁에 나서고 총선·대선에서 승리하는 정당이 되자”고 했다.
이어 각 후보들의 마지막 정견 발표가 진행됐다. 김정희 후보를 시작으로 최고위원 후보 8명과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의 정견 발표가 끝난 뒤, 김진태·오세훈·황교안 순으로 당 대표 후보 3명의 정견 발표가 이어졌다.
김진태 후보는 "진태의 약자는 '진짜 태풍'이다. (전당대회에도) 판이 바뀌는 진짜 태풍이 불고 있다"며 "(나는) 아스팔트에서, 국회 법사위에서 다져진 내공과 진정성을 갖춘 후보"라고 했다. 김 후보는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는 게 망언인가. 왜 (저를) 제명시키려고 이 난리인가"라며 "우리끼리 내부 총질하지 말자. 좌파들은 지지도가 반토막이 나도 (서로 싸우지 않고) 꼼짝도 안 한다"고 했다. 그의 연설이다.
"여러분, 제가 마음고생이 심할 때면 대전 현충원에 갑니다. 거기 가면 부모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 아버지는 경북 성주 출신 6.25 참전용사, 특수임무 부대원 출신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밥 잘 먹고 다니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쫄지 말고 기죽지 말고 밥 잘 먹고 다니겠습니다. 탄핵으로 당이 난파될 때, 부당한 탄핵에 맞서고 돌아왔더니 제게 돌아오는 말은 '강성' '과격파'였습니다. 그래도 여러분이 저를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외롭지 않습니다. 의리의 아이콘을 미래의 아이콘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오세훈 후보는 "정권 바뀐 지 채 2년도 지나지 않은 지금, 희망 잃어버린 청년들은 걱정하느라 선진국 꿈꾸는 게 사치가 돼버렸다. 문 대통령은 역사에 큰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저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이런 참담함을 극복할 방법을 국민께 제시하고자 한다. 미래 비전 역량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국민들은 (우리 당이) 적폐청산을 빌미로 끊임없이 정치보복을 자행하는 무자비한 좌파 정권에 강력히 맞서 싸워줄 것을 간절히 소망한다"며 "그렇지만 (야당이)문재인 정부 실정에 기대어 총선 승리의 요행을 바란다면 국민들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당 스스로 과거에 발목 잡힌다면 국민들은 다시 회초리를 들 것"이라고 했다. 그의 연설이다.
"국민들은 누가 과거 그 자체이면서 입으로만 미래를 외치는지 알고 있습니다. 누가 분열된 곳을 한 데 모아 중원으로 진격할 장수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오세훈, 많이 부족합니다. 당을 나갔다 왔고, 중도 사퇴로 여러분께 상실감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쓰러졌던 장수이기도 합니다. 저는 싸우다 버림받은 마지막 장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그래야 제2, 제3의 장수가 전장에 나가지 않겠습니까. 승리가 애국입니다. 총선 승리, 정권 탈환 오세훈이 해내겠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산업화, 민주화, 기적의 역사를 우리의 피와 땀으로, 국민과 함께 이뤄낸 이 위대한 대한민국이 뿌리부터 무너져가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좌파 독재가 나라와 국민을 대재앙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이 결연히 일어나야 한다. 단호한 결기로 이 정권에 맞서 싸워 이겨야 한다"고 했다. 황 후보는 "거리에 실업자가 넘쳐나고 빈부격차는 최악이다. 대통령이 경제를 내팽개쳤기 때문"이라며 "저는 국가위기 상황에서 경제를 지키고 안정시킨 경험이 있다. 대한민국의 경제 재건, 황교안에게 맡겨 주시라"고 했다. 그의 연설이다.
"지금 미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운명이 뒤바뀔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경우라도 핵 인질이 되어 살 수 없습니다. 북핵 폐기의 진전 없는, 일방적 대북 퍼주기 반드시 막아내겠습니다. 한미동맹 강화하고 안보 무장해제 막아내겠습니다. 대통령 최측근 김경수 도지사, 댓글 8800만건 조작해서 감옥에 갔습니다. 문 대통령 이 사실 정말 몰랐을까요? 여론 조작의 최종책임 대통령에게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 자유민주주의, 헌법 수호 저에게 맡겨주십시오. 강한 야당, 싸워 이기는 야당 반드시 만들어 응어리진 국민의 마음, 시원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강한 대한민국 기필코 건설하겠습니다!"
이후 식순은 대의원 현장 투표, 새 지도부 발표 순서로 진행된다. 대의원 투표자는 8100여명으로, 투표는 오후 5시 20분경부터 두 시간가량 이어진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주말 선거인단 사전 투표와 금일 대의원 현장 투표, 앞서 진행된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 등을 합산해 오후 7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새 지도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4인조 남성 팝페라 그룹 ‘엘볼렌트’의 사전공연 직후, 식전 사회를 맡은 장능인 대변인은 “일산 킨텍스가 (당원들로) 꽉 찼다. 열기가 뜨겁다”며 당권 주자들의 입장을 안내했다. 청년최고위원 후보(신보라·김준교·이근열·박진호)들이 어르신들의 손을 잡고 단상에 올랐고, 최고위원 후보(김정희·윤재옥·윤영석·김순례·조대원·김광림·조경태·정미경)들은 각계각층의 직업인과, 당 대표 후보(황교안·오세훈·김진태)들은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차례로 입장했다.
한선교 전당대회의장의 개회 선언 직후 ▲홍보 영상 송출 ▲당기(黨旗) 입장식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당 지도부 인사들의 연설 ▲우수 당원에 대한 표창 ▲당 관련 안건(案件) 승인 등이 이어졌다.
정갑윤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은 “화합과 전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다함께 미래로’라는 전당대회 슬로건 아래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반목과 갈등의 허물을 벗고, 하나 되는 자유한국당을 이끌어갈 지도부 탄생을 간절히 기원한다. ‘경제 폭락’ ‘안보 파탄’ ‘비리 은폐’ ‘정치 실종’ 등 문재인 정부 4대 악정(惡政) 속에서, 고통 받는 국민과 대한민국을 구할 정당으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한선교 의장은 “며칠 전 통계 수치를 보니 우리나라 성인 800만명이 주로 갖고 있는 직업인 ‘임시직’ 17만개가 사라졌더라. 나중에 어려울 때 쓰는 적금을 미리 깨서 사용한 액수가 2조원이 넘었다”며 “국민들이 힘들어서 살 수 없다고 외쳐대는데, 대통령은 들은 척도 않고 북녘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나라는 나라가 아니다. 이제 우리가 이 전당대회를 통해서 쓰러져가는 대한민국을 다시 세워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文 정부 4대 惡政 맞서 ‘대한민국 구할 政黨’으로 거듭나자”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직을 수락한) 7개월 반 전, 정말 이 당이 어떻게 될 것인가 걱정했다”며 “비대위 마지막 날인 어제 선물을 받았다. 모 일간지가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우리 당의 지지도가 32%, 여당 프리미엄을 가진 민주당과 불과 8%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고 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국민을 ‘어리석고 사납고 형편없는 존재로 보고 국민 생활 하나하나에 간섭하고 있을 때, 우리 자유한국당은 국민의 위대함을 믿고 미래를 열어갔고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며 “저도 (이제는) 평당원으로서 이 당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미래를 열어가겠다. (비대위와 당원 동지들) 그동안 정말 수고 많았다”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 선거 기간인) 지난 14일 간 저희는 후보들의 열정과 용기를 보면서 한국당의 새 희망을 봤다. 오늘 어떤 분이 당선되더라도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더 이상 네 탓할 시간이 없다. 무능하고 오만하고 독선적인 이 정권과 싸워야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서민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보상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우리 당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관용 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은 보수 세력을 불태우고 100년 집권을 하겠다고 한다. 견제 받지 않는 권력은 교만해지고 독선으로 가기 마련”이라며 “우리 당이 독선적 정권을 향해서 투쟁을 선언하자. 다음 정권은 우리라고 당당하게 말하자”고 독려했다. 박 위원장은 “한국당이 국가 정체성을 지켜내는 선봉장이 돼야 한다”며 “투표개표과정이 원만히 진행되도록 (당원들의) 협조 부탁드린다. 당을 정비해서 투쟁에 나서고 총선·대선에서 승리하는 정당이 되자”고 했다.
이어 각 후보들의 마지막 정견 발표가 진행됐다. 김정희 후보를 시작으로 최고위원 후보 8명과 청년최고위원 후보 4명의 정견 발표가 끝난 뒤, 김진태·오세훈·황교안 순으로 당 대표 후보 3명의 정견 발표가 이어졌다.
김진태 후보는 "진태의 약자는 '진짜 태풍'이다. (전당대회에도) 판이 바뀌는 진짜 태풍이 불고 있다"며 "(나는) 아스팔트에서, 국회 법사위에서 다져진 내공과 진정성을 갖춘 후보"라고 했다. 김 후보는 "5.18 유공자 명단 공개하라는 게 망언인가. 왜 (저를) 제명시키려고 이 난리인가"라며 "우리끼리 내부 총질하지 말자. 좌파들은 지지도가 반토막이 나도 (서로 싸우지 않고) 꼼짝도 안 한다"고 했다. 그의 연설이다.
"여러분, 제가 마음고생이 심할 때면 대전 현충원에 갑니다. 거기 가면 부모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 아버지는 경북 성주 출신 6.25 참전용사, 특수임무 부대원 출신입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밥 잘 먹고 다니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쫄지 말고 기죽지 말고 밥 잘 먹고 다니겠습니다. 탄핵으로 당이 난파될 때, 부당한 탄핵에 맞서고 돌아왔더니 제게 돌아오는 말은 '강성' '과격파'였습니다. 그래도 여러분이 저를 응원해주시기 때문에 외롭지 않습니다. 의리의 아이콘을 미래의 아이콘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오세훈 후보는 "정권 바뀐 지 채 2년도 지나지 않은 지금, 희망 잃어버린 청년들은 걱정하느라 선진국 꿈꾸는 게 사치가 돼버렸다. 문 대통령은 역사에 큰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저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이런 참담함을 극복할 방법을 국민께 제시하고자 한다. 미래 비전 역량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국민들은 (우리 당이) 적폐청산을 빌미로 끊임없이 정치보복을 자행하는 무자비한 좌파 정권에 강력히 맞서 싸워줄 것을 간절히 소망한다"며 "그렇지만 (야당이)문재인 정부 실정에 기대어 총선 승리의 요행을 바란다면 국민들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당 스스로 과거에 발목 잡힌다면 국민들은 다시 회초리를 들 것"이라고 했다. 그의 연설이다.
"국민들은 누가 과거 그 자체이면서 입으로만 미래를 외치는지 알고 있습니다. 누가 분열된 곳을 한 데 모아 중원으로 진격할 장수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오세훈, 많이 부족합니다. 당을 나갔다 왔고, 중도 사퇴로 여러분께 상실감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보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쓰러졌던 장수이기도 합니다. 저는 싸우다 버림받은 마지막 장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그래야 제2, 제3의 장수가 전장에 나가지 않겠습니까. 승리가 애국입니다. 총선 승리, 정권 탈환 오세훈이 해내겠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산업화, 민주화, 기적의 역사를 우리의 피와 땀으로, 국민과 함께 이뤄낸 이 위대한 대한민국이 뿌리부터 무너져가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좌파 독재가 나라와 국민을 대재앙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자유한국당이 결연히 일어나야 한다. 단호한 결기로 이 정권에 맞서 싸워 이겨야 한다"고 했다. 황 후보는 "거리에 실업자가 넘쳐나고 빈부격차는 최악이다. 대통령이 경제를 내팽개쳤기 때문"이라며 "저는 국가위기 상황에서 경제를 지키고 안정시킨 경험이 있다. 대한민국의 경제 재건, 황교안에게 맡겨 주시라"고 했다. 그의 연설이다.
"지금 미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운명이 뒤바뀔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경우라도 핵 인질이 되어 살 수 없습니다. 북핵 폐기의 진전 없는, 일방적 대북 퍼주기 반드시 막아내겠습니다. 한미동맹 강화하고 안보 무장해제 막아내겠습니다. 대통령 최측근 김경수 도지사, 댓글 8800만건 조작해서 감옥에 갔습니다. 문 대통령 이 사실 정말 몰랐을까요? 여론 조작의 최종책임 대통령에게 있지 않습니까, 여러분. 자유민주주의, 헌법 수호 저에게 맡겨주십시오. 강한 야당, 싸워 이기는 야당 반드시 만들어 응어리진 국민의 마음, 시원하게 풀어드리겠습니다. 강한 대한민국 기필코 건설하겠습니다!"
이후 식순은 대의원 현장 투표, 새 지도부 발표 순서로 진행된다. 대의원 투표자는 8100여명으로, 투표는 오후 5시 20분경부터 두 시간가량 이어진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주말 선거인단 사전 투표와 금일 대의원 현장 투표, 앞서 진행된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 등을 합산해 오후 7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새 지도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글=신승민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