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NewsRoom Exclusive
  1. 정치

김정남, 황장엽 암살에 베트남인 이용한 김정은...베트남 랑선성에 도착하다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기사목록
  • 프린트하기
  • 글자 크게
  • 글자 작게
조선 DB.
김정은이  26일 전용열차를 타고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했다. 2차 미북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회담 장소를 베트남으로 결정한 이유는 간단하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미국의 지원만 받으면 경제 강국이 될 수 있으며 그 생생한 사례로 베트남을 보여주고 싶어 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군을 철수시켜 통일을 달성했던 베트남의 교훈을 살리고자 한 김정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이다.
 
공교롭게도 베트남은 '김정남 암살'과 '황장엽 암살 시도'와 엮여 있다.
 
북한이 김정남을 암살하는 데 베트남 국민을 이용하고, 황장엽 처단을 위해 베트남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하려 한 것이다.
 
2년 전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사건의 범인 중 한명인 도안 티 흐엉은 베트남 여성이다.
 
북한 남성 리지현이 그녀에게 범행을 사주했다. 리지현은 리홍 전 주베트남 북한 대사의 아들이다.
흐엉은 말레이시아 형무소에 수감 중이다. 흐엉의 부친인 도안 반 탄은 일본 '아사히 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어떻게든 내 딸을 구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김정남 암살과 관련 베트남 정부에 비공식 사과했다. 베트남 국민과 정부는 김정남 암살에 자국민을 이용했다는 사실에 분개, 외교 관계 단절 의사를 전한 바 있다.
 
본문이미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2월 26일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해 환영인파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폭스뉴스

베트남 살인청부업자 고용해 황장엽 암살시도
 
2009년 9월 초 택배기사 생활을 하고 있던 김씨는 과거 필로폰 제조, 밀매 사업을 함께 진행한 바 있는 북한 공작원 장씨로부터 베이징으로 오라는 지시를 받았다.
 
장씨는 김씨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했다.
 
“북한이 황장엽을 잘 대해 줬는데 수십 명에 달하는 가족을 버리고 혼자 잘살겠다고 갔다. 나라도 버리고 가족도 버린 놈은 처단해야 하지 않겠느냐. 황장엽 암살에 성공하면 당신은 돈을 벌 수 있다. 꼭 죽이지 않더라도 병신을 만들어 걸어 다니지 못하게 하면 된다. 당신이 직접 암살할 수는 없으니, 죽일 수 있는 사람을 구해 보라.”
 
돈이 궁했던 김씨는 장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한국에 들어가서 황장엽을 암살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겠다. 황장엽이 어디에 살고 있는지 등을 먼저 파악하고 추진해 나가겠다. 내가 아는 사람 중 방송국 근무자가 있는데 그를 통해 황장엽의 정보를 입수하겠다.”
 
2009년 9월 13일 국내로 돌아온 김씨는 며칠 뒤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에게 상황설명을 하고 ‘킬러’를 소개해 달라고 했다. 지인은 해외에서 활동하는 북파공작원 출신 살인청부업자를 소개해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지인이 소개해 주겠다고 한 ‘킬러’는 국내에 들어오지 않았다. 김씨는 공작원 장씨에게 상황을 보고했다. 장씨는 “다른 킬러를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김씨는 2009년 10월 평소 알고 지내던 유흥업소 영업부장 한모씨로부터 폭력조직 청량리파에서 활동했던 택배업체 일용직 근로자 이모씨를 소개받았다.
 
이씨는 김씨에게 “2009년 11월 2일 조직폭력배를 동원, 황장엽이 방송에 출연할 때 죽이겠다. 황장엽이 차에서 내려 출입구로 들어올 때 미리 출입구 쪽에 대기하던 조직폭력배 1명이 경호원에게 말을 붙여 주의를 돌리면 칼잡이가 황장엽을 처단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이야기하지만, 암살에 성공하면 즉각 50만 달러를 지불하라”고 했다.
 
김씨는 2009년 10월 23일 베이징으로 출국, 공작원 장씨를 만나 이씨와 세운 황장엽 암살 계획을 보고했다. 황 전 비서의 일정과 동선이 담긴 A4 용지 1장도 전달했다. 장씨는 “사례금(50만 달러)은 한국 사채업자와 거래하는 중국 사채업자를 통해 암살 즉시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김씨는 이씨 등 조직폭력배 일행 4명과 암살 작전 전날인 2009년 11월 1일 현장을 답사했다. 이때 문제가 발생했다. 조직폭력배들이 미화 50만 달러를 지금 보여주지 않으면 못하겠다고 한 것이다. 작전은 실패했고, 공작원 장씨는 김씨를 강하게 질책했다.
 
“다른 암살 실행자를 물색하시오.”
 
김씨는 새로운 킬러를 찾으려 동분서주했지만 녹록지 않았다. 그는 2010년 3월 중순 무렵 황장엽의 동선을 파악해 준 박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본문이미지
2010년 10월 황 전 비서가 노환으로 사망하면서 암살 작전은 수포로 돌아갔다. 당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황 전 비서의 빈소.
 
“황장엽을 암살해야 하는데.” (김씨)
 
“돈만 주면 가능하다.” (박씨)
 
“계획이 있나?” (김씨)
 
“국내인은 CCTV에 노출돼 있어서 어렵다. 외국인을 이용해야 한다. 베트남 살인청부업자 4명을 위장 취업시켜 황장엽을 처단하게 하면 된다.” (박씨)

 “암살하는 데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 (김씨)
 
 “2~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박씨)
 
 “돈은 얼마나 들 것 같나?” (김씨)
 
 “우선 애들 위장 취업시켜야 하고, 대포 차량도 3~4대 사야 한다. 대포폰도 사야 하고. 선수금으로 미화 25만 달러, 중도금으로 미화 25만 달러, 성공 시 잔금으로 미화 50만 달러. 총 100만 달러면 될 것 같다.” (박씨)
 
이들이 암살을 계획하던 도중 황장엽 전 비서는 노환으로 사망했다.  황 전 비서 암살 작전에 관련된 인물들은 모두 처벌을 받았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2.26

조회 : 4510
Copyright ⓒ 조선뉴스프레스 - 월간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ewsRoom 인기기사
Magazine 인기기사
사진

최우석 ‘참참참’

woosuk@chosun.com
댓글달기 1건
댓글달기는 로그인 하신 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베트남인아 (2019-02-26)

    베트남 새끼들 모하냐? 니네 국민 이용해서 죄 짓게한 김정은 돼지새끼가 니네 나라 갔는데. 니들도 저런 김돼지한테 니들의 힘을 보여줘 봐봐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