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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오세훈의 서울시장 사퇴 이후 '보수' 어려워졌다!"

오세훈, "그때부터 보수가 몰락했다면 지난 총선 때 '새누리당 180석' 예측은 뭔가?"

박희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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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황교안, 오세훈, 김진태 등 자유한국당 당 대표 후보 3인이 15일, 처음으로 TV토론을 했다. 그 과정에서 황교안 후보는 ‘개혁 중도 보수’를 자처하며 ‘확장성’을 강조하는 오세훈 후보를 향해 “확장성을 말하는데, 오 후보가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서울시장직에서 물러나면서 보수가 어려워지고 확장을 막았다는 이야기가 참 많다”고 지적했다. 마찬가지로 우파 성향 국민 상당수가 “오세훈 때문에 박원순에게 서울시가 넘어간 이후 정치 지형이 좌파에게 유리해지기 시작했다”는 분석에 공감한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억울함’을 호소한다. 그는 자신의 ‘경솔함’에 대해선 반성하고 있지만, ‘서울시장직 사퇴’가 소위 ‘보수 몰락의 단초’가 되지는 않았다고 주장한다. 다음은 지난해 11월, 오세훈 후보가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당시(2011년)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의회가 ‘전면 무상급식’을 추진했고, 서울시는 ‘선별 무상급식(당시 무상급식 대상을 소득 하위 30%로 확대하고, 2014년까지 50%로 단계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제시해 대립하다가 결국 주민투표까지 갔는데요. 솔직히 투표함을 개봉할 수 있을 거라고 봤습니까.
“투표함을 개봉할 수 있다, 없다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참, 내가 여러 차례 얘기했는데도 ‘진심’을 안 믿어 주는데요. 저는 당시 ‘이제 대한민국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 지금대로라면, 앞으로 10년에서 20년이면 반석 위에 올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과정에 마지막 관문이 ‘대중영합주의와의 싸움’이라고 판단했어요. 어느 정도 먹고살게 된 다음부터 벌어지는 이런 식의 대중영합주의, 좌파정권의 대중영합 선전·선동에 국민이 넘어가지는 않을까 하는 게 가장 큰 걱정이었어요. 당시 무상급식 하나만 하고 끝낸다면 적당히 타협하고 넘어갈 수도 있었겠지만, 아시다시피 민주당은 무상의료, 무상등록금 등을 줄줄이 내놨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 이게 시작이구나. 여기서 무너지면 앞으로 모든 복지시스템이 이렇게 가겠다. 싸워야겠다’고 생각했죠.”
 
―왜 다른 사람들은 가만히 있었는데, 서울시장이 나선 겁니까.
“싸워야 할 위치에 와 있더라고요. 다른 정치인들은 전부 총선이나 대선을 앞두고 있어서 국민 눈치를 볼 수밖에 없지만, 저는 선거를 치른 직후였기 때문에 저밖에 없다는 ‘사명감’을 느낀 거지요. ‘내가 정치적으로 손해를 좀 보더라도 분명한 ‘복지 기준선’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왜 서울시장직까지 걸었습니까.
“처음부터 자리를 걸고 시작한 싸움은 아니었어요. 순수하게 주민투표를 하자고 했는데, 민주화 세력을 자처하는 이들이 ‘나쁜 투표’라고 깎아내리고, 같은 당 사람들도 ‘MB(이명박 전 대통령)가 박근혜한테 대권 안 주려고 저 짓 한다’고 하면서 전혀 도와주지 않으니까 나중엔 오기가 생겨서 ‘대선 불출마 선언’도 하고, 시장직까지 걸게 돼 오늘날 이렇게 된 거죠.”
 
― 그때 서울시장직에서 사퇴한 결과 지금의 박원순 시장이 서울을 맡게 됐습니다. 이걸 두고 ‘오세훈 때문에 박원순에게 서울이 넘어갔다’고 원망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결과적으론 그렇게 됐고, 책임을 통감합니다.”
 
―주민투표 실패, 서울시장 사퇴 이후 국내 정치 판도가 급격하게 바뀌기 시작했는데요.
“결과적으로 박원순 시장이 3선까지 하니까 보수 쪽 분들이 섭섭하게 여기시는 건 제가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때 ‘안철수 현상’이 있을 거라고, 또 박 시장이 될 거라고 예측한 사람이 누가 있었겠어요?”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약진했고, 이후 민심이 서서히 기울던 상황이 아니었습니까.
“아니, 그건 지나치게 단순화한 거죠. 보수정권이 이렇게 이른바 ‘폭망(폭삭 망하다)’한 계기를 자꾸 그때라고 하는데요, 객관적으로 한번 돌아봅시다. 지난 총선(2016년 4월) 직전에 새누리당이 180석 운운할 정도로 자만했잖아요? 당시 새누리당이 오만해져서 ‘친박’을 넘어선 ‘진박’을 감별하겠다고 나서고, ‘옥새 들고 나르샤’를 하다가 총선에서 대패했는데, 애초에 저 때문에 정치 판도가 기울었다면 ‘180석’이란 얘기가 어떻게 나올 수 있었겠습니까? 결과적으로 서울시를 내줬다는 비판은 수용하고, 정치인으로서도 지나친 결벽증에 반성합니다. 자책도 합니다. 참으로 아팠습니다. 생병이 날 정도로 아팠습니다. 내가 정말 자부심을 느꼈던 정책들을 후임 시장이 별 고민도 없이 다 뒤집고, 폄훼하는 듯한 모습을 지켜보는 그 심정이 어땠겠습니까? 정말 제 발등을 찍고 싶을 정도로 힘들고, 괴로웠습니다.”

입력 : 2019.02.15

조회 :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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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훈이오빠 (2019-02-16)

    오세훈이.시장사퇴한 진짜이유는??? 유튜브 영상 보세요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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