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김정은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곰이'가 낳은 강아지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설날 특식으로 '평양식 온반'을 준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여사가 특별히 북한 음식을 준비함에 따라 작년에 무산된 김정은의 서울 답방, 즉 서울 남북정상회담을 청와대가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청와대에서 수석급 이상 참모진과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 메뉴는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준비한 ‘평양식 온반’이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며 “보통 떡국을 먹는 것이 상례인데 오늘은 김 여사가 온반(溫飯)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며 “보통 떡국을 먹는 것이 상례인데 오늘은 김 여사가 온반(溫飯)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게 평양식 온반”이라며 “설에는 떡국을 먹는 것이 보통이지만, 북한에서는 온반도 많이 먹는다. 따뜻한 음식인데 평양에서 오실 손님도 생각해 온반을 준비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뜻한 밥'이라는 뜻의 온반은 북한의 전통음식으로 닭고기나 소고기, 꿩고기 등으로 낸 따뜻한 육수를 밥 위에 부어 먹는 음식이다. 고명으로는 국물을 낸 고기와 녹두전, 채소 등이 올라간다. 지난해 3월 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북측은 첫날 만찬 메뉴로 평양식 온반을 대접했다.
특히 김 여사가 ‘평양에서 오실 손님’을 언급한 것에 대해 김정은 답방, 즉 서울 남북정상회담 일정이 급물살을 탄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정은은 지난 2018년 12월 30일 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앞으로 상황을 주시하면서 내년에 서울을 방문하겠다"라는 뜻을 전달한 바 있다. 김정은의 답방은 빨라야 미북정상회담(2월 27~28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특히 김 여사가 ‘평양에서 오실 손님’을 언급한 것에 대해 김정은 답방, 즉 서울 남북정상회담 일정이 급물살을 탄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정은은 지난 2018년 12월 30일 문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앞으로 상황을 주시하면서 내년에 서울을 방문하겠다"라는 뜻을 전달한 바 있다. 김정은의 답방은 빨라야 미북정상회담(2월 27~28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