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안건으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대의원회가 28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홀에서 열린 가운데 대의원들이 경사노위 참여안에 투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노총이 결국 노사정(勞社政) 대화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민노총에 노사정이 참여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를 강력히 요구했지만 민노총의 내분으로 불발된 것이다. 경사노위에는 한국노총이 참여한 상태다.
민노총은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홀에서 전체 대의원 1,273명 중 9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를 주요 안건으로 상정했다. 민노총은 경사노위에 '우선 참여 후 조건부 탈퇴안'과 '조건부 참여안' '무조건 불참안' 등 세 개 수정안을 놓고 10시간이 넘는 격론 끝에 이날 밤 자정을 넘기며 토론을 벌였으나 모두 부결됐다.
수정안이 모두 부결되자 김명환 위원장은 “집행부가 새롭게 사업계획을 검토하고 전면 개편하겠다”며 경사노위 참여 포기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 사퇴 요구가 나오는 등 분위기가 극으로 치닫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99년 이후 20년 만에 민노총을 노사정 대화기구에 공식 복귀시키고자 했던 김명환 위원장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김 위원장을 청와대로 직접 불러 경사노위 참여 등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지만 결국 실패한 것이다.
수정안이 모두 부결되자 김명환 위원장은 “집행부가 새롭게 사업계획을 검토하고 전면 개편하겠다”며 경사노위 참여 포기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 사퇴 요구가 나오는 등 분위기가 극으로 치닫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 1999년 이후 20년 만에 민노총을 노사정 대화기구에 공식 복귀시키고자 했던 김명환 위원장의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김 위원장을 청와대로 직접 불러 경사노위 참여 등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지만 결국 실패한 것이다.
현재 경사노위에는 한국노총이 들어가 있지만 민주노총이 빠진 채로 경사노위가 굴러가면 노동계 목소리에 실리는 힘이 떨어질 수 있고, 노동계 전반과 대화하며 노동문제를 개혁하려던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도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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