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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로 세상읽기

이해찬, “수구보수세력, 경제위기론-경제무능론 유포“

"수구보수세력, 최저임금 고리로 경제위기론 퍼뜨리고, 자영업의 어려움을 빌미로 경제무능론 유포"

배진영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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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 우리 사회의 근본이 바뀌고 있지만, 수구보수 세력은 최저임금을 고리로 경제위기론을 퍼뜨리고 자영업의 어려움을 빌미로 경제무능론을 유포하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월 24일 민주당 전국위원장 워크숍에서 한 말이다. 기업인들과 자영업자들은 한계 상황에서 허덕이고 있고,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못 구해 아우성인데, 이러한 상황에 대한 비판을 간단하게 ‘수구보수 세력’의 책동으로 돌려버린 것이다. 도대체 이해찬의 눈에는 작금의 위기와 그 위기를 불러들인 문재인 정권의 무능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인가?

뭔가 잘못되면 ‘수구보수 세력’과 언론을 탓하는 것은 소위 ‘민주개혁정부’의 오래된 고질이다. 하지만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군자는 자신의 무능함을 병으로 여기고, 남들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아파하지 않는다. (君子 病無能焉 不病人之不己知也)” (<논어> 위령공편)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자신의 능하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논어> 헌문편)

이한우 논어등반학교 교장은 ‘무능’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풀이한다.
“자신의 무능함을 병으로 여긴다는 것은 실제로 무능하다거나 한 것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무능해지지 않으려고, 즉 능력을 갖추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렇거니와, 이 정권 사람들의 가장 큰 병폐는 무능해지지 않으려는, 능력을 갖추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려는 최소한의 노력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신 이들은 늘 남을 탓한다. 공자는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속으로 서운한 마음을 갖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呼)”(<논어> 학이편)이라고 했지만, 이 정권 사람들은 늘 자기들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골내는 표정을 그대로 드러낸다. 공자는 “군자는 자신에게서 찾고, 소인은 남에게서 찾는다(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고 했는데 (<논어> 위령공편), 소인도 이런 소인들이 없다.

이 정권 사람들이 남 탓만 하는 것은 그들이 무지하고 고집이 세기 때문이다. 공자는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곧 아는 것(知之爲知之, 不知爲不知, 是知也)”이라고 했다. (<논어> 위정편).

이 정권 사람들은 경제를 모르고 시장을 모른다. 그러면서도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할 최소한의 양심도, 용기도 없다. 배우려는 의지 자체가 없다. 공자는 “학즉불고(學則不固)”, 즉 ‘배우면 고집불통에 빠지지 않는다“고 했는데, 이들은 배움이 없으니 고집불통에 빠지는 것이다.
당연히 그들에게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려 해서는 안 된다(過卽勿憚改)“(<논어> 학이편)는 자세를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나 김수현 정책실장이 정책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는 것이나, 이해찬 대표가 "경제 체질을 바꾸려는 우리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고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체질이 강한 경제로 변화해 가고 있다"고 강변한 것이 그 증거다. 그들은 ”불학즉고(不學則固)“의 상태에 빠져 있는 것이다.

이해찬 대표를 보면서, <논어>에 나오는 원양이라는 늙은이가 생각난다. 공자는 원양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어려서 공손하지 않고, 장성해서 칭찬할 만한 일이 없고, 늙어서 죽지 않는 것이 바로 도적이다.(幼而不孫弟長而無述焉老而不死是爲賊)” 
그러면서 공자는 지팡이로 원양의 정강이를 때렸다. (<논어> 헌문편)

입력 : 2019.01.25

조회 : 4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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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영 ‘어제 오늘 내일’

ironheel@chosun.com 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했습니다. 2000년부터 〈월간조선〉기자로 일하면서 주로 한국현대사나 우리 사회의 이념갈등에 대한 기사를 많이 써 왔습니다. 지난 7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이 이룩한 성취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내용을 어떻게 채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한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2012년 조국과 자유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45권의 책을 소개하는 〈책으로 세상읽기〉를 펴냈습니다. 공저한 책으로 〈억지와 위선〉 〈이승만깨기; 이승만에 씌워진 7가지 누명〉 〈시간을 달리는 남자〉 등이 있습니다. 이 코너를 통해 제가 읽은 책들을 소개하면서 세상과 역사에 대한 생각을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습니다.
댓글달기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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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무 (2019-01-27)

    정신병자인듯
    경제는 정상인데 소문만 경제가 나쁘다는 뜻인데
    저런 작자가 여당의 대표라니
    진짜 이나리는 침몰중이다

  • dchjjsm (2019-01-27)

    정확하게 진단했군요. 실제 수구세력들이 가짜뉴스를 퍼떨이고 그들은 진실을 말하면 도리어 가짜뉴스라고 하지요.
    조선일보ㆍTV만 폐업하면 가짜뉴스 50%는 감소하겠지요.

  • 죽창 (2019-01-27)

    해찬이는 대중이 무현이때도 똑같은 개소리 했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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