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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최순실의 첫 TV 공개 모습과 손혜원의 모르쇠 기자회견 사이의 공통점

지나친 자만감으로 보이는 언행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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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와 손혜원 의원. 사진=조선DB
서지문 고려대 명예교수는 1월 22일 <조선일보>에 '손혜원의 얼굴'이라는 제목의 글(서지문의 뉴스로 책읽기 코너)을 썼다.
 
글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국민의 최순실과의 첫 대면은 거의 모든 신문과 TV 화면에서 동일한 사진과 짧은 동영상을 통해서였다. 선글라스를 밀어올리고 웃는 사진과 지하 주차장 안에서 따라오지 말라고 손사래를 치는 동영상이었던 듯한데 그 인상은 오로지 자신의 이익과 쾌락만이 존재 이유인, 염치나 남을 위한 배려나 자숙(自肅) 같은 것은 개념조차 모르는 그런 여자였다.>
 
이후 TV 조선 특종 보도를 통해 당시 이영선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이 최순실에게 휴대폰을 자신의 셔츠로 닦아서 건네주는 모습이 공개됐다. 최씨는 상당히 오만한 모습으로 이 남성을 쳐다보지도 않고 전화기를 건네받아 통화를 했다.
 
청와대 관계자를 심부름꾼처럼 대하는 최씨의 모습에 국민은 분노했다.
 
23일 전남 목포 구도심 투기 의혹을 받고 민주당을 탈당한 손혜원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끝장 토론을 예고한 터라 관심을 모았다. 전날 손 의원은 "국민을 속이는 가짜뉴스 대신 라이브로 모든 질문에 답하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손 의원은 100분간 이어진 기자회견 내내 불리한 질문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 받을 때 알려주겠다" "나중에 말씀드리겠다" "지겨워서 말 못하겠다"고 했다.
 
"여기 SBS 오셨나요. 안 오셨어요? 그분들 오셨으면 앞자리에 모셔달라고 하려고 했는데, 안 오셨어요?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 처음부터 저에게 와서 물었으면 오늘같이 명명백백히 말씀드렸을 텐데 왜 뒤에서 취재를 하고 지금도 이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나전칠기 찾아다니는 <조선일보> 기자 오셨나요. 왜 악의적으로 편집을 하는지 묻고 싶어요."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인에게 해명은 못할망정, 매체명을 공개하며 공격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은 손 의원의 모습에서 지하 주차장 안에서 마주친 취재진에게 따라오지 말라고 손사래 치는 최순실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씨가 청와대 직원을 '부하' 다루듯 한 데에는 아마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친분이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공교롭게도 손 의원은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의 친구다.
 
다시 서 교수의 글 내용 중 일부다.
 
<손 의원은 자신이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자주 강조한다는데 의원으로서는 대중의 맹렬한 반감을 사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인지? 그녀를 보고 있으면 '상식'이 존재하지 않는, 호전성이 유일한 생존 무기였던 원시시대로 돌아간 느낌을 받는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9.01.24

조회 : 2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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