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스위크>가 선정한 ‘2018년 가장 핫한 앨범 11’ : 월간조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작년 12월 6일 자(한국판 지난 1월 7일) ‘2018년 가장 핫(hot)했던 앨범 11’을 발표했다. 그리고 ‘2018년 가장 인기 있었던 뮤지션 5’도 공개했는데 한국의 7인조 밴드 방탄소년단(BTS)이 포함됐다.

방탄소년단.

로니 홀리.

★2018년 가장 ‘핫’했던 앨범 11

1. 〈MITH〉

‘로니 홀리’라는 이름을 기억하자. 반항적인 전설의 루이 암스트롱 버전에 가까운 목소리.

악랄한 흑백분리 정책과 흑인에 대한 멸시·차별·린치가 자행됐던 이른바 짐 크로 시대(Jim Crow era)인 1950년 미국 앨라배마에서 출생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예술가.

그의 삶은 절망 속에서 시작되었다.

27명의 아이 중 7번째로 태어나 4세 때 위스키 한 병에 거래되었다고 주장한다. 재활용 물품을 활용한 설치미술이나 그림을 그리다가 음악으로 다가왔다.

〈MITH〉는 그의 세 번째 앨범. 그의 초기 노래는 코러스, 코드 변경, 일관된 멜로디가 전혀 없다. 마치 즉흥적인 연주처럼 들린다. 그래서 그의 음악을 두고 ‘잃어버린 세계에서 뿁아낸 생생한 목소리’라고 부르나 보다. 첫 앨범의 제목이 ‘음악 이전에(Just Before Music)’이란 점도 전체 그의 음악색깔을 드러내는 포인트다.

2. 〈Moon2〉

뉴욕 출신의 5인조 밴드 ‘아바 루나’의 에너지를 느껴보라.

3. 〈Kids See Ghosts〉

‘키즈 시 고스츠’의 유령 같은 으스스한 사운드.

4. 〈Clean〉

21살인 ‘사커 마미’(Soccer Mommy, 본명 소피 앨리스)의 데뷔 앨범. 헤어진 연인에 대한 저주에 찬 증오의 노래 'Your Dog'를 들어 보라. 가사의 첫 구절은 ‘난 너의 빌어먹을 개가 되고 싶지 않아. 니가 끌고 다니는...’이다.

프린스의 유작 앨범 .

5. 〈Piano & a Microphone 1983〉

프린스가 떠나고 그의 금고에서 뜻하지 않은 음원이 나왔다. 1983년 녹음한 비공개, 프린스가 숨겨둔 음원이었다. <뉴스위크>는 ‘프린스의 저택 금고에서 썩기는 너무 아까운 노래’라고 평가했다. 'Purple Rain'의 초기 버전과 조니 미첼의 곡을 커버한 노래는 특히 그렇다. 저승의 프린스는 어떤 느낌일까.

6. 〈Daytona〉

묵직한 힙합 전사. 푸샤 T(Pusha T). ‘힙합 앨범 중 프로그레시브 밴드 예스(Yes)의 클래식 'Heart of the Sunrise'를 이렇게 자유롭게 샘플링한 작품은 찾아보기 어려울 듯하다’는 <뉴스위크>의 평가.

7. 〈In a Poem Unlimited〉

U.S.걸스(메건 레미의 솔로 프로젝트)의 강렬한 펑키 앨범. 저항적인 디스코 팝 뮤직...이상하게 끌리네요...

8. 〈Oil Of Every Pearl’s UN-Insides〉

외계(外界) 사운드?

9. 〈There’s a Riot Going On〉

‘요 라 텡고(Yo La Tengo)’라는 장수(長壽)밴드를 아시나요?

와이 오크의 6집 앨범 .

10. 〈Little Dark Age〉

아이폰 중독을 묘사한 'TSLAMP'가 듣고 싶어진다.

11. 〈The Louder I Call, The Faster It Runs〉

인디팝, 모던 뮤직의 길이 어디쯤인지 가늠해 보라.

☆2018년 가장 인기 있었던 뮤지션 5(Breakout Artists 5)

1. 보이지니어스(Boygenius)

남성이 지배하는 인디 록의 세계에 여성 3인이 몰고 온 신선한 바람...

2. 방탄소년단(BTS)

1964년 비틀스처럼 열혈 팬들을 몰고 다닌다. 한국인 출신이라는 게 자랑스럽다. 이제는 세계적 히트 상품. 각종 음원차트에서 기록을 세우고 있다. 미국 주류 음악시장에서도 K팝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단다.

“K팝은 해외 팬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음악이에요. K팝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다가 한국의 아이돌이 연예기획사에서 만들어낸 상품인 경우가 많다는 걸 알게 되면 거리감을 느끼게 되죠. 하지만 BTS는 그런 불편함을 주지 않는 팀이라고 할 수 있어요. BTS는 자기들의 이야기를 하는 그룹이니까요. 시류에 영합하지도 않았어요. 청춘의 아픔을 노래하는 건 한동안 가요계에서 ‘오글거리는’ 소재처럼 여겨졌지만 BTS는 그런 음악을 밀어붙였죠.” (음악평론가 미묘)

그레타 밴 플릿의 앨범 커버.

3. 티에라 왝(Tierra Whack)

1995년생 힙합 여전사. 영화 <시스터 액터2>에 출연하면서 세상에 얼굴을 알렸다. 2019년 그래미상 '베스트 뮤직 비디오' 후보에 올랐다. 2017년 힙합싱글과 함께 뮤직 비디오를 출시했다.
치과용 마우스 프롭(개구기)를 물고서 어린 래퍼들과 함께 불렀다. 트랙에 실린 가사 대부분은 의도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었다.

4. 그레타 밴 플릿(Greta Van Fleet)

뭐라고? 제2의 레드 제플린이라고? 레드 제플린을 꿈꾸는 밴드라고? 어쨌든 누구나 꿈꾸는 일은 행복하고 소중한 일이니까.

온갖 사운드가 들끓는 미국의 ‘소리 바다’에서 로큰롤을 부흥시키길...

5. 카디 B(Cardi B)

랩퍼 카디 B는 1992년생. 그의 시대가 바야흐로 도래했다. 벌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