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에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왼쪽)과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임종석 실장이 청와대를 떠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에 청와대를 떠난 '청와대 1기'는 2020년 4월 21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할 계획이다. 임 실장 역시 총선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 실장의 원래 지역구는 서울 성동을이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처음으로 당선됐으며 17대에서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18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서 한나라당 김동성 후보에게 패배했으며, 19대 총선에서는 삼화저축은행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출마하지 못했다.
현재 성동을 지역구는 중구성동구을 지역구로 개편됐으며 현역 의원은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이다. 중구성동구갑은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임종석 전 실장은 이전 지역구보다는 정치적 중량감이 업그레이드된 만큼 종로 등 정치적 의미가 있는 곳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종로는 '정치 1번지'로 불리며 여야를 막론하고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맞붙었던 곳이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도 모두 종로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다. 현재 현역인 국회의장 출신 정세균 의원도 자유한국당 오세훈 전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당내에서는 "인지도나 능력 면에서 정치적 입지가 커진 만큼 당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따라서 여당에 어려운 '험지'에 전략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강남 지역에 공천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임 전 실장은 수개월간 휴식을 취한 후 차기 행보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는 "인지도나 능력 면에서 정치적 입지가 커진 만큼 당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따라서 여당에 어려운 '험지'에 전략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강남 지역에 공천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임 전 실장은 수개월간 휴식을 취한 후 차기 행보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