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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워싱턴포스트>가 4일(한국 시각)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에 대한 한일 양국의 인기를 자세히 소개했다.
이 신문은 ‘Bohemian Rhapsody Fever Sweeps Japan and South Korea’ 제하의 도쿄발(發) 기사에서 이 영화가 두 나라의 문화적 몰입대상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인구 5,100만 명의 한국은 940만 명이 관람, 흥행실적이 7,200만 달러에 이른다. 미국을 제외하고 퀸의 본고장 영국보다 앞서는 실적이다.
이미 5,600만 달러로 전 세계 흥행실적 4위인 일본 역시 지난해 11월 초 개봉 이후 입소문을 타고 관객을 영화관으로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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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을 방문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배우들. |
이 신문은 한국에서 퀸 노래가 광고와 리얼리티쇼에 등장했고 1985년 7월 라이브에이드 공연이 재방송됐으며 인기 K-POP 밴드가 TV에서 퀸을 추모하는 노래를 불렀다고 전했다. 또 그룹 퀸의 공식 사진가였던 리처드 영(Richard Young)의 사진전, 영국의 헌정밴드인 ’보헤미안‘(The Bohemians)의 한국 투어가 서둘러 마련되는 등 관련 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리고 있다 했다.
이런 열기는 일본 역시 마찬가지다. 영화를 두 번 이상 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며, 일부 일본인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어떻게 퀸 노래에 ‘중독'되었는지 고백하고 있다고 한다. 일본 중부에 위치한 나고야의 한 영화관에서는 퀸 티셔츠를 입으면 200엔(1.90달러), 흰색 탱크톱을 입으면 400엔, 프레디 머큐리 복장을 할 땐 700엔을 할인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영화 크레딧이 다 지나갈 때까지 절대적 정숙을 선호하는 일본에서, 매우 드물게도, 따라 부를 수 있는 극장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표> 지역별 보헤미안 랩소디 누적 통계(출처: KOBIS(발권)통계. 통계 기준일 1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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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국내 1,000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까.
지난해 10월 31일 개봉한 이 영화는 1월 3일 현재 일일 관객수가 32,889명이며 지난 주말 동안 256,183명이 관람했다. 일일 및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로 볼 때 4위다.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일일 벅스오피스 1~3위는 <주먹왕 랄프2> <아쿠아맨>이었다.
현재 한국인 943만여 명이 <보헤미안 랩소디>를 관람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서울의 누적 관객수가 전체 31.1%(293만여 명)로 가장 많았다.
서울 다음으로 경기도 25.4%(239만여 명), 부산 6.9%(64만여 명), 대구 5.0%(47만여 명), 인천 4.8%(45만여 명), 경남 4.1%(38만여 명), 대전 3.2%(30만여 명), 광주 3.0%(27만여 명) 순이다.
서울과 수도권을 더하면 점유율이 56.5%(532만여 명)나 된다.
<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상영 영화관(1월 3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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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영화관의 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스크린 수가 많기 때문이다. <보헤미안 랩소디>를 상영하는 스크린 수는 서울 241곳, 경기도 302곳, 부산 83곳, 인천 67곳, 대구 64곳, 경남 60곳, 경북 51곳, 광주와 전북 각각 43곳 등이다.
1,000만 관객을 달성하기 위해선 60만 명이 필요하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1,000만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게 영화 관계자의 전언이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1,000만 관객을 넘으면 어떤 기록이 탄생할까.
우선 음악영화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하게 된다.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또한 영화 <왕의 남자> 이후 주말 관객수 100만을 돌파하지 못한 1,000만 영화가 된다. <보헤미안...>은 주말 관객수 최고 성적이 개봉 4주 차 때 955,428명이었다.
또한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못한 1,000만 영화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보헤미안...>과 동시 개봉했던 <완벽한 타인>이 주말 박스오피스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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