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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치

청와대 경내에 있는 절은? 민간인 사찰

25일 오전부터 청와대 풍자한 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 확산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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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 대학에 대통령을 신랄하게 풍자한 대자보가 붙었다. '전 국토를 태양광 패널로-태양왕 문재인' '나라까지 (북한에) 기부하는 지도자-기부왕 문재인' 식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크리스마스였던 12월 25일 오전부터 일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서는 '세태 풍자'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다.
 
아재 개그 느낌의 난센스 퀴즈 형식인데, '청와대 경내에 있는 절 이름? 답: 민간인 사찰' 식이다.
 
이 글을 보면 '청와대 민간인 사찰 안 중앙법당에 모신 불상 이름은 무엇인가'라고 물은 뒤 답은 '내로남불'이라고 한다.
 
또 청와대 뒷마당에 내리는 눈을 '기밀누설'이라고도 했다.
 
실없는 농담으로 보기에는 뼈가 있다. 실제 청와대는 특별감찰반(특감반) 민간인 사찰 의혹에 대해 "정부 유전자에는 애초에 민간인 사찰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김태우 수사관의 폭로를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아 보인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미 드러난 것만 해도 민간인 사찰이 있다"며 "청와대의 비정상적 사태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문재인 대통령은 전 정부의 '십상시 문건' 파문이 불거졌을 때 "문건에 근거한 언론의 의혹 제기를 비난하고 화내는 것은 옳지 않다. 국민에게 죄송스러워하고 사과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 청와대는 납득할 수 없거나 오락가락한 해명을 내놓고 있다.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다.
 
사실 국정교과서 실무자들에 대한 블랙리스트, 정부가 주식 한 주도 없는 포스코 회장에 대한 사퇴 압력 의혹, 공영방송에 대한 노골적인 인사 개입과 신보도 지침, 탈원전으로 인한 국익 손실 등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은 일일이 헤아리기도 힘들 정도라는 지적이다.
 
청와대는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을 공무상 기밀누설로 고발했다.
 
이에 김 수사관은 12월 20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에서 공무상 기밀누설로 고발했다고 한다. 웃긴 게 이건 바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다. 지난해 7월 청와대에서 박근혜 청와대의 캐비닛 문건을 공개하면서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알린다'고 했다. 나야말로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알린 것이다."
 
일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서 확산되고 있는 '세태 풍자'라는 제목의 글이 나온 이유가 아닐까.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8.12.25

조회 : 3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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